현대차, 가나에 '서아프리카 생산 거점' 세운다

유충현 기자

babybug@kpinews.kr | 2026-06-03 06:33:23

가나와 대한민국이 가나 현지에 현대자동차 생산 공장과 대학교를 설립하는 대규모 경제 협력에 합의했다고 2일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양국 간의 이른바 '상생형 산업 발전'이 본격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가나폴리틱스 2일 보도에 따르면 사무엘 오쿠제토 아블라콰 가나 외교부 장관은 한국에서 열린 '2026 한-아프리카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해 조현 한국 외교부 장관과 공동 의장직을 수행한 후 이 같은 기념비적인 합의 내용을 발표했다.

 

아블라콰 장관은 자신의 SNS를 통해 "올해 양국은 가나 현지에 신설 대학을 개교하고, '현대자동차 서아프리카 제조 공장'을 설립하며, 새로운 태양광 복합 관개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협력의 핵심인 현대자동차 가나 생산 공장은 가나를 서아프리카 지역의 핵심 자동차 산업 허브로 도약시킬 핵심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현대자동차는 이미 가나 최대 항구도시 테마(Tema) 시에 반조립(CKD) 형태의 조립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이번에 합의된 내용은 기존 공장을 넘어선 '서아프리카 지역 전체를 아우르는 대규모 제조 허브(Manufacturing Plant)'를 새롭게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 현대차 공장 유치 소식을 전하는 가나폴리틱스 2일자 기사.

 

가나 정부는 이번 현대차 공장 유치를 통해 현지 제조업 역량을 대폭 강화하는 것은 물론,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자동차 산업 전반의 밸류체인(가치사슬) 확대를 통해 청년층을 위한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포부다.

 

자동차 공장 외에도 양국은 산업 발전을 뒷받침할 인재 양성을 목표로 대학 신설에 합의했으며, 인공지능(AI) 개발, 에너지 파트너십, 핵심 광물 공급망 등 첨단·전략 산업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넓히기로 뜻을 모았다. 아울러 현재 외교관·관용 여권에만 적용되는 비자 면제 협정을 일반 여권 소지자까지 확대하기 위한 논의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내년 한-가나 수교 50주년을 앞두고 성사된 이번 현대차 생산 공장 설립 합의는 양국의 경제·기술적 유대를 한층 더 깊게 만드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KPI뉴스 / 유충현 기자 babybu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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