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2구역' 그린시티 탈바꿈 시작…부산시, 노후계획도시정비委 구성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6-10-01 08:33:37

13일 위원회 열어 주민대표단 계획 초안단계부터 자문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의 본격적인 추진 위한 첫걸음"

국토교통부의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로 지난해 말에 지정된 해운대2구역의 정비계획(일명 그린시티 재건축) 초안 수립 단계에서 부산시가 직접 개입, 선제적 자문을 하겠다고 나섰다. 이에 따라 향후 특별정비구역 지정과 정비계획 수립, 시행 인가 등 여러 절차가 속도감 있게 진행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이번 달 초에 노후계획도시정비위원회를 구성한 뒤, 오는 13일 해운대2구역 주민대표단이 제출한 특별정비계획 초안에 대해 전문가 자문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노후계획도시정비위원회에는 도시계획·건축·조경·교통 등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해 특별정비계획 초안의 주요 쟁점과 보완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게 된다.

 

부산시의 이 같은 방침은 통상 민간 계획안이 제출된 이후 검토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초안 단계부터 전문가 의견을 반영시킴으로써 시행 착오를 줄여 사업 기간을 크게 단축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좌동 두산1차·LG·대림1차 3개 아파트단지를 아우르는 해운대2구역은 지난해 12월 선도지구 선정 이후, 올해 4월 해운대지구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계획 고시와 9월 주민대표단 승인을 거치며 특별정비계획 수립 절차를 본격화했다.

 

주민대표단이 제출한 이번 초안에는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3개 아파트 단지를 통합 정비하고, 공원·도로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방안이 담겼다.

 

김효숙 시 주택건축국장은 "이번 자문은 해운대2구역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주민과 함께 해운대 그린시티를 쾌적한 주거환경과 활력 있는 도시기능을 갖춘 새로운 미래도시로 탈바꿈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12일 부산의 노후계획도시 정비 선도지구로 해운대지구 2번 구역(좌동 두산1차·LG·대림1차 단지 4694세대)과 화명·금곡지구 12번 구역(코오롱하늘채 1·2차 2624세)을 선정했다. 이는 2024년 수도권 1기 신도시 5곳에 3만7000호를 지정한 데 이어 지방권에서 노후계획도시 정비를 추진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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