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맥시온이 제기한 소송…기각 위해 양사가 공동 신청서 제출
태양광 발전 분야 글로벌 전문 미디어 "맥시온에게 일종의 패배 의미"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태양광 패널 제조 기업 맥시온 솔라 테크놀로지스(Maxeon Solar Technologies)가 한화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 침해 소송이 사실상 한화 승리로 막을 내렸다.
▲ 맥시온과 한화가 태양 전지 기술 특허 침해 소송을 기각하기로 합의했다는 'PV Tech(Photovoltaics International)' 기사.
태양광 발전 분야에서 권위 있는 글로벌 전문 미디어인 'PV Tech(Photovoltaics International)'의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양측은 맥시온이 한화를 상대로 제기한 탑콘(TOPCon) 태양전지 기술 특허 침해 소송을 기각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맥시온은 2024년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한화큐셀)의 큐앤텀 네오(Q.ANTUM NEO) 셀 제조 기술과 큐트론(Q.TRON) 모듈이 2020년 맥시온이 분사하기 전 선파워(SunPower)가 개발한 기술을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미국 텍사스 동부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맥시온은 미국 태양광 기업이던 선파워의 제조 부문이 2020년에 분사하면서 설립된 회사다.
이 소송 기각을 위해 양사가 공동 신청서(joint motion)를 제출한 것이다. 이에 대해 텍사스 법원은 맥시온의 주장은 '재소 불가능한 기각(with prejudice)'으로 기각한 반면 한화 측 변론은 '재소 가능한 기각(without prejudice)'으로 기각한다고 명시했다.
전자로 처리된 사건은 영구적으로 종결되지만, 후자로 처리된 사건은 다른 법원에서 심리하기 위해 재개될 수 있다.
이에 대해 이 매체는 법원이 맥시온이 자사 특허의 유효성이나 특허 침해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거의 신뢰하지 않으며 그에 따라 사건의 해당 요소를 영구적으로 종결했음을 의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소송 기각 결정은 이번 사건의 세부 사항에 대한 판결이 내려지지 않음을 의미하지만, 맥시온이 결국 특허 침해 주장을 철회하기로 선택했고 해당 사건이 재소 불가능하게 기각됐다는 사실은 맥시온에게 일종의 패배를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맥시온은 최근 몇 년 동안 한화만이 아니라 캐나디안 솔라(Canadian Solar), REC 솔라(REC Solar), 아이코(Aiko) 등 여러 기업을 상대로 다수의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으나 승소한 경우는 거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