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캐나다 리튬광산서 ESS 원료 직접 확보…북미 공급망 강화

양지욱 기자

yjw@kpinews.kr | 2026-10-08 07:53:19

리튬 원료 '스포듀민 정광' 엘레브라와 4년 장기 계약
퀘벡 NAL 광산서 조달…LFP 배터리 원료 공급망 다변화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캐나다에서 리튬 원료 '스포듀민 정광'을 장기간 공급받는다.

 

8일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보도자료 배포망 PR Newswire를 통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회사는 북미 리튬 생산업체 엘레브라 리튬(Elevra Lithium)과 스포듀민 정광을 공급받기 위한 다년간의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 LG에너지솔루션은 2026년 3월 5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시에서 단독 배터리 생산법인 넥스트스타 에너지(NextStar Energy)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LG에너지솔루션]

 

계약에 따라 엘레브라는 올해 하반기부터 향후 4년간 LG에너지솔루션에 총 24만 건조톤(dmt)의 스포듀민 정광을 공급한다. 공급 물량은 캐나다 퀘벡주에 위치한 엘레브라의 북미 리튬(North American Lithium·NAL) 광산에서 생산된다. NAL은 현재 가동 중인 북미 지역 경암형 리튬 광산이다. 


스포듀민은 리튬을 함유한 광석으로, 이를 선별·농축해 만든 스포듀민 정광은 탄산리튬이나 수산화리튬으로 가공할 수 있다. 두 소재 모두 전기차와 ESS용 배터리를 생산하는 데 사용되는 핵심 원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계약을 통해 기존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 중심의 조달 방식에서 스포듀민 정광까지 원료 확보 범위를 넓힐 수 있게 됐다. 전기차와 ESS 시장 상황에 따라 필요한 리튬 화합물을 선택적으로 생산할 수 있어 원재료 조달과 생산 운영의 유연성도 높아질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특히 이번 계약은 북미 ESS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현지 공급망 강화 차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북미 지역에서 단독 공장과 합작공장을 포함해 총 5곳의 생산시설을 통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기반 ESS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회사는 북미 지역에서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확대 등으로 ESS 수요가 증가하면서 현지 원료 조달부터 배터리 생산까지 공급망을 강화하고 있다. 


캐나다 내 배터리 공급망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에서 넥스트스타에너지(NextStar Energy)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시설에는 50억 캐나다달러 이상이 투자됐으며, 완전 가동 시 최대 2500명의 직접 고용이 예상된다. 


엘레브라는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리튬 광산 개발과 생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NAL 광산은 2026회계연도에 스포듀민 정광 약 19만8000건조톤을 생산했다. 회사는 현재 NAL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루카스 다우 엘레브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으로 NAL 생산량의 상당 부분을 구매할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를 확보하면서도 스포듀민 시장 가격에 대한 노출을 유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강열 LG에너지솔루션 구매센터장은 "이번 계약은 북미 원재료 공급망을 강화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북미 ESS 시장을 지원하기 위한 또 하나의 중요한 단계"라고 밝혔다.

 

KPI뉴스 / 양지욱 기자 y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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