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9월 'AI융합대학' 출범…전략산업 맞춤 AX교육 본격화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 2026-08-12 09:56:50
내년도부터 입학생 모집…전체 정원 200명 증원
울산에 위치한 연구중심 특수대학인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11일 이사회를 열어 기존 정보바이오융합대학을 AI융합대학으로 확대·개편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AI융합대학'은 오는 9월 출범하게 되고, 내년도 학사과정부터 입학생을 모집한다.
UNIST는 정부의 국가 AI 전환 정책과 초광역지역 메가프로젝트, 4대 과학기술원 AX 전략에 맞춰, 기업·연구기관의 산학협력을 확장하기 위해 'AI융합대학' 설립을 추진해 왔다.
'AI융합대학' 학사과정은 △전기전자공학 △컴퓨터공학 △인공지능(AI) △산업공학 △바이오메디컬공학 △인간중심디자인공학 전공을 기반으로 한다. 여기에 조선해양·우주항공·방산·소재·반도체·의료 등 국가·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AX융합전공' 8개가 새로 신설된다.
UNIST는 'AI융합대학' 설립을 계기로 학부-대학원-산업을 잇는 교육·연구 선순환 체계도 구축한다. 학부에서 AI 기초교육→전공교육→AX융합교육을 단계적으로 이수한 뒤, 대학원에서 이를 전문 연구로 발전시키는 구조다. 산학연 협력을 바탕으로, 연구 성과는 다시 지역 산업의 기술혁신과 AI 전환에 적절히 활용된다.
UNIST만의 차별성은 산업·연구 현장을 교육과 직접 연결하는 데 있다고 학교 측은 강조했다. 전공 학생은 학제를 넘나들며 진로와 관심 분야에 맞춰 스스로 교육과정을 설계하면서, AI 기술을 각 산업 실제 문제에 적용할 수 있는 현장 맞춤형 문제해결 역량을 키울 수 있게 된다.
대표 프로그램 '인더스트리 인스파이어 프로젝트'(IIL·Industry Inspired Learning)는 학생들이 산업체와 연구기관이 제시한 실제 문제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교수·산업 전문가와 함께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학교 측은 학생들이 학부에서 쌓은 융합역량을 대학원 연구와 산업 적용(랩 투 팩토리·Lab to Factory)으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 시스템을 갖춘다.
UNIST는 'AI 전공 중심' 교육체계 개편에 맞춰, 2027학년도부터 학사과정과 대학원 국비장학생 정원을 각각 100명 확대, AI와 전략산업 분야의 교육·연구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박종래 총장은 "'AI융합대학'은 산업 현장의 문제를 교육과 연구의 출발점으로 삼아 해법을 새로운 기술로 구현하는 '국가산업 AX넥서스'가 될 것"이라며 "UNIST 연구역량에 국가·지역 전략산업의 전문성을 더해 AI 전환을 이끌 세계적 인재를 키우겠다"고 전했다.
한편 2009년 국립대학법인 울산과학기술대학교로 개교한 UNIST는 2015년 국내 네 번째 과학기술원으로 전환된 이후 연구 인프라와 산학협력 기능을 급속도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특히 2024년 부임한 이후 'AI 기반 혁신'을 슬로건으로 내건 박종래(67) 총장은 올해 3월 양자 소자 개발 전 과정을 한 곳에서 수행할 수 있는 '양자나노팹'(Quantum Nano-Fab)을 유치하는 등 울산의 산업 생태계를 재편하는 역할까지 맡으며 주목을 받고 있다.
KPI뉴스 /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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