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은 고려시대 삼별초 항몽 활동 거점 유적인 '남해 대장군지'가 경남도 기념물로 지정 예고됐다고 24일 밝혔다.
▲ 남해 '대장군지'가 위치한 지역 항공촬영 모습. [남해군 제공]
남해 대장군지는 남해군 서면 서호리 일원에 위치한 유적으로, '고려사'에 기록된 삼별초 대장군 유존혁이 고려 후기 남해현을 거점으로 항몽 활동을 전개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군이 경남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발굴조사 결과, 해당 유적은 길이 약 141m, 면적 6400㎡ 규모의 계단식 대지와 높이 약 5m에 달하는 대형 축대를 갖춘 남해 지역 최대 규모의 고려시대 건물지로, 고려 중기에 처음 조성된 이후 13세기에 대규모로 확장·운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유적의 공간 구성과 대형 축대 조성 방식은 1270년 조영된 진도 용장성과 구조적으로 매우 유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문헌 기록과 실제 학술 조사 결과가 부합하는 유적이다.
이번에 도 기념물로 지정 예고된 '남해 대장군지'는 30일의 행정예고 기간 중 각계 의견 수렴·검토 과정과 경남도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치게 된다.
류경완 군수는 "남해 대장군지는 삼별초의 해상 거점이자 고려 후기 건축·토목 기술을 명확히 보여주는 핵심 유적"이라며 "도 기념물 지정을 계기로 체계적인 보존과 관리에 힘쓰는 한편, 지역의 대표 역사문화자원으로 적극 활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