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의회, 제213회 임시회 개회…국힘 6명 교섭단체 탈퇴 '내분'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6-08-10 09:40:51
경남 양산시의회(의장 박일배)는 10일 제213회 임시회를 개회, 12일까지 의사 일정을 이어간다. 하지만 전체 의석 과반수를 넘는 국민의힘 의원들끼리 개원 초기부터 양 진영으로 나눠 감정싸움을 벌이고 있어, 지방의회 본연의 모습을 기대하기는 당분간 힘들 것으로 보인다.
시의회는 12일 오후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의원발의 조례안 및 건의안, 결의안 3건과 시장 제출 조례안 및 동의안 22건, 2026년도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승인의 건 등을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임시회 첫날 제1차 본회의에서는 김석규·최복춘·최연화·송은영 등 4명의 시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각각 '공공 학습공간 조성 방안' '동면 금오마을 복합시설 건립 필요성' '웅상권 청년센터 설치' '기후위기 대응 방안' 등에 대한 집행부의 관심을 촉구했다.
한편 양산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단(전체 시의원 20명 중 11명)은 지난달 29일 열린 제212회 임시회 원구성 과정에서 두 쪽으로 분열되며 6명이 교섭단체를 탈퇴하는 감정싸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제212회 임시회 원구성 당시 김판조 의원을 비롯한 강경파 6명은 박일배(국민의힘) 의장과 민주당이 사실상 공동행보를 펼치는 상황에서 박 의장으로부터 명확한 향후 입장을 받아낼 것을 요구한 반면 정성훈 원내대표 등 4명은 상임위원장 2석을 우선 배당받는 조건을 수용했다.
이후 강경파 6명(곽종표·김판조·성용근·송은영·최복춘·최연화)은 지난달 30일 의회사무국에 국민의힘 교섭단체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탈퇴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국힘은 5명 이상을 요건으로 하는 교섭단체 구성마저 위태롭게 됐으나, 기존 국힘 의원협의회에 소속되지 않았던 박일배 의장과 손을 잡으면서 민주당(9명)에 이은 제2 교섭단체로서 명맥을 겨우 유지했다.
제2 교섭단체에 포함된 국힘 의원 5명은 박일배 의장과 정성훈 원내대표를 비롯해 정숙남 의회운영위원장, 공유신 도시건설위원장, 이종희 의원이다.
정성훈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 내분과 관련, "여러 선배 의원님들 대립이(심각한 상황에서)…당분간 시간을 갖고 의견을 모아가겠다"며 극도로 말을 아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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