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성호시장 현대화, 12년 표류 끝 돌파구…신탁 방식으로 '사업 본격화'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 2026-09-30 10:48:42

LH 공동시행서 신탁사 소규모재개발로 전환…11월 지정개발자 지정 추진
신상진 시장 "오해 지연돼 온 시설현대화사업, 후속 절차 속도감 있게 추진"

경기 성남시의 숙원 사업인 성호시장 시설현대화가 사업방식 전환으로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 성남시 성호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조감도.  [성남시 제공]

 

성남시는 기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의 공동시행 방식에서 신탁사가 시행하는 소규모재개발사업으로 추진 방식을 전환했다고 30일 밝혔다.

 

성호시장 시설현대화는 중원구 성남동 2020번지 일원의 노후 시장을 공동주택과 업무시설, 공설시장이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장 이용환경을 개선하고 원도심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2014년 시작됐지만 12년간 답보 상태에 머물렀다.

 

공동시행자인 LH가 2024년 2월 물가 상승 등에 따른 사업성 악화를 이유로 350억 원의 추가 공공지원금을 요구하면서 새로운 추진 방식이 필요해졌다.

 

이에 시는 타당성 조사와 사업 대안 검토 용역을 거쳐 신탁사 시행 방식을 택했다. 지난해 9월 대신자산신탁이 지정개발자 지정을 제안한 이후 사업계획 검토와 두 차례의 사업설명회, 토지등소유자 개별 면담 등을 진행하며 사업 추진에 필요한 동의를 모았다.

 

시는 사업구역 내 시유지를 소유한 토지등소유자로 동의 확보에 참여, 사업 추진에 필요한 토지등소유자 동의를 80.95%를 확보했다. 지정개발자 지정 법률 요건은 75%다.

 

동의율이 법률 요건을 넘어섬에 따라 시는 오는 11월 지정개발자 지정을 목표로 행정 절차에 들어갔다. 지정개발자가 지정되면 통합심의와 사업시행계획인가 등 후속 절차가 이어진다.

 

향후 시는 사업구역 내 시 소유 재산의 권리가액과 개발이익에 상응하는 공설시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사업부지에는 지하 3층~지상 24층 규모의 공동주택과 오피스텔, 성호공설시장 등을 조성하며, 2029년 착공해 2032년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오랜 기간 지연돼 온 성호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이 이제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서게 됐다"며 "후속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노후한 시장환경을 개선하고 원도심 상권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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