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박경리문학관, 도종환 시인 초청 특강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 2026-06-30 11:33:06

박경리 작가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일환

한국 문학의 거목 박경리 작가의 탄생 100주년을 기리는 다채로운 문화 행사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27일 소설 '토지'의 고향인 하동 평사리에서 도종환 시인을 초청한 특별 강연이 개최됐다.

 

▲ 도종환 시인. [하동군 제공]

 

하동 박경리문학관(관장 하아무)은 도종환 시인 초청 특별강연을 박경리문학관 내 '문학&생명' 세미나실에서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올해 4월부터 오는 10월까지 매월 테마를 정해 전개하고 있는 '박경리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의 6월 핵심 프로그램이다.

 

강연자로 나선 도종환 시인은 그의 최신 시집인 '고요로 가야겠다'를 바탕으로, 상실과 고통의 시대를 건너가는 인간에게 시와 소설이 던지는 본질적인 질문들을 깊이 있게 다뤘다.

 

도종환 시인은 이번 강연에서 "시는 왜 거기 있는가, 지금은 어떤 시간인가, 시는 무엇을 사랑하는가,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장치"라며 생의 슬픔과 고통, 비극 속에서도 질문을 놓지 않고 끝까지 밀고 가는 태도가 문학의 본질임을 강조했다.

 

특히 최근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연설을 인용해 "장편소설을 쓴다는 것 역시 개인적인 삶과 맞바꿔도 좋다고 결심할 만큼 절실한 질문들 속으로 들어가 머무는 고통스러운 고투의 과정"임을 나누며, 박경리 작가의 대하소설 '토지'가 한국 문학사에 남긴 거대한 질문들과 그 궤를 같이한다고 설명했다.

 

박경리문학관은 7월 말에는 문학적 자취를 기록할 '무크지 평사리' 제4호 박경리 선생 탄생 100주년 특집호를 발간할 예정이다. 10월에는 평사리 들판을 수놓을 대규모 '2026 토지문학제'를 통해 기념사업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KPI뉴스 /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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