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의회, 제9대 개원 3주만에 겨우 원구성…부의장에 이기준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 2026-07-29 12:20:59

국힘 의원들, 기자회견 약속 달리 집단불참 '몽니'
국힘 감표위원 1명만 참여…여야 내홍 계속될 듯

경남 양산시의회는 29일 제212회 임시회를 열어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선출 등 전반기 원구성을 힘겹게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번 달 초에 박일배 시의장의 독자 출마·당선 이후 의사 일정을 거부해온 국민의힘 의원 대부분이 불참, 향후에도 내홍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29일 임시회에서 부의장으로 선출된 이기준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동욱 기자]

 

이날 임시회는 전날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제도 내에서 투쟁과 원리원칙에 입각한 의정활동에 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일단 정상 운영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약속과 달리 박일배 의장을 제외한 국힘 의원들이 불참하면서, 민주당 의원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양산시의회는 △국민의힘 11명 △더불어민주당 9명 총 20명으로 구성돼 있다. 

 

의결 정족수 미달로 산회가 불가피한 상황이었으나, 국민의힘 감표위원으로 내정돼 있던 정성훈 의원이 25분 늦게 본회의장에 참석함으로써 겨우 원구성 투표를 시작했다.

 

부의장 후보에는 더불어민주당 이기준 의원과 국민의힘 이종희 의원이 이름을 올렸는데, 이기준 의원이 투표 참여 11명 가운데 10명의 지지를 받아 전반기 부의장에 뽑혔다.

 

상임위원회별 위원 구성에 따른 위원장 선출도 이뤄졌다. 의회운영위원장에는 정숙남(국민의힘), 기획행정위원장 신재향(민주당), 도시건설위원장에 공유신(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상임위원회별 정당별 구성을 보면 △의회운영위원회 국힘 2명·민주당 3명 △기획행정위원회 국힘 5명·민주당 5명 △도시건설위원회 국힘 5명·민주당 4명 △윤리특별위원회 국힘 3명·민주당 2명 등이다.

 

앞서 양산시의회는 이번 달 6일 제9대 첫 임시회를 열어 의장과 부의장 등 집행부를 구성할 계획이었으나, 국힘 내부 의장 후보(김판조)와 달리 최연장자 박일배(73) 시의원이 독자 출마해 민주당 몰표 속에 '깜짝' 당선됐다. 이후 국힘 의원들은 박 의장이 민주당에 상임위원장을 약속하는 등 야합을 한 것으로 보고, 그간 모든 의사 일정을 거부해왔다.

 

KPI뉴스 /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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