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소외계층 보듬는다"…식품업계, 지역사회 ESG 나눔 확대

한상진 기자

shiraz@kpinews.kr | 2026-08-07 11:17:34

국내 식품업계의 사회공헌(CSR) 활동이 단순한 일회성 기부를 넘어 지역 농가 육성, 친환경 공급망 구축과 연계된 '지속 가능한 ESG 상생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

수도권에 집중되던 기업의 나눔 행보가 지방 자치단체 및 국책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지방 취약계층으로 범위를 넓혀가는 추세다.
 

▲ 세종시 사회복지협의회에서 열린 대상의 기부 물품 전달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상 제공]
▲ 세종시 사회복지협의회에서 열린 대상의 기부 물품 전달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상 제공]

 

한국경제인협회가 발간한 '주요 기업·기업재단 사회공헌 백서'에 따르면 국내 주요 대기업의 사회공헌 지출 중 '취약계층 지원'과 '지역사회 재건·상생'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35% 이상으로 가장 높았다.

 

식품업계의 경우 원료 조달처인 농어촌 지역의 환경 개선과 상생 투자가 곧 원료 공급망 안정화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이 같은 지역 융합형 ESG 모델을 핵심 경영 지표로 삼고 있다.

대상은 축산환경관리원, 세종시 사회복지협의회와 손잡고 세종시 내 아동센터, 요양원, 장애인복지관 등 사회복지시설 51곳에 자사의 동물복지 청정유정란 3만5775알을 전달했다.

 

이번 나눔은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영양 불균형 등 어려움을 겪는 지방 취약계층의 건강한 식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3년 대상이 축산환경관리원과 체결한 '기업 참여를 통한 축산환경 개선 기여 업무협약'의 일환이다.

 

대상은 납품 농가의 시설 개선과 친환경 축산 전환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지속해 왔다. 해당 농가에서 생산된 안전한 먹거리를 다시 지역 사회에 환원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CJ제일제당은 지자체와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농가 소득 보장과 전국 단위의 취약계층 구호 시스템을 연결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충남 아산 등 주요 쌀 주산지 지자체 및 지역 농가와 대규모 업무협약을 맺고 고품질 원료의 계약재배를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농가에는 안정적인 판로와 소득을 보장하고, 기업은 고품질의 국산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윈윈 체계를 다졌다.

이러한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전국푸드뱅크 체계와 연계해 매년 수십억 원 상당의 자사 식품을 전국의 결식아동,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에 전달하고 있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지방 소도시 취약계층을 위해 맞춤형 식품 패키지를 정기 지원하는 등 지역 복지 안전망 구축의 핵심 축을 담당하고 있다는 평가다.

오뚜기는 지역 특산물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로컬 상생 마케팅'을 전개하는 한편, 취약계층을 향한 실질적인 먹거리 지원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있다.

 

제주 넙치, 완도 다시마 등 전국의 우수한 지역 특산물을 발굴해 자사 주요 제품의 핵심 원료로 활용하는 방식을 지속해서 확대해 왔다. 이는 단순한 기부를 넘어 농어민의 실질적인 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낳고 있다.

아울러 사회복지법인 및 각 지역 푸드뱅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취약계층 결식 완화를 위한 안정적인 식품 기부 네트워크를 가동 중이다.

 

오뚜기는 공장 및 물류 거점이 위치한 지방 사업장을 중심으로 현지 복지시설과 자매결연을 맺고, 매달 정기적으로 필요한 식료품을 맞춤형으로 공급하는 등 지역 밀착형 상생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이태성 대상 계란BO장은 "앞으로도 친환경 축산농가와의 상생을 강화하고, 건강한 먹거리 나눔을 통해 지역사회 복지 증진에도 기여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한상진 기자 shiraz@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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