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우기 좋은 사회 만든다"…건설사들, 저출생·돌봄 CSR 총력전
설석용 기자
ssyasd@kpinews.kr | 2026-08-07 10:51:33
부영 부산신호 어린이집, '토요형 돌봄 거점' 선정
국내 주요 기업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및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의 핵심 축을 '보육·교육 서비스'로 대폭 확장하고 있다.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저출생 위기 극복과 맞벌이 가구의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기업들이 사내 복지를 넘어 지역사회 거점 보육 지원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기업 CSR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부영그룹이 지원하는 보육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부영그룹 지원 '부산신호 1차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은 부산광역시교육청의 '2026년 토요형 돌봄 거점기관'으로 최종 선정되어 운영 중이다.
부산교육청이 지역별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자 지정한 총 10개 기관 중 부산 강서구에서는 부산신호 1차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이 유일하다. 이번 사업은 맞벌이 가정, 자영업자, 교대근무자 등 주말 돌봄이 절실한 가정을 돕기 위한 공공 돌봄 연계 정책이다.
평일 중심이던 보육 서비스를 토요일과 대체공휴일까지 넓혀 부모의 양육 부담을 낮추고, 아이들에게는 안전한 놀이 중심 돌봄을 제공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액 무료로 운영되며, 전담 조리사가 준비한 점심과 간식 2회가 무료 제공된다. 또 부산 교육청 지원 전문 강사가 매주 유아반을 대상으로 누리과정과 연계된 체험 및 놀이 중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영아반(3~5명), 유아반(5~8명)의 소규모 밀착 돌봄 방식을 채택해 개별 아동의 발달 특성을 세심하게 케어하며, 오는 다음 달부터는 유아반을 추가 운영해 수혜 대상을 늘릴 방침이다.
부영그룹은 전국 64개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의 임대료를 전액 면제하고, 절감된 비용이 영유아 보육의 질적 향상에 쓰이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 결과 전국 각지의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은 지역 수요에 맞춰 시간제 보육, 야간연장 보육, 토요보육 등 다각화된 맞춤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러한 체계적 지원을 바탕으로 지난해 교육부장관상, 국회의원상, 지자체장상 등 총 66건의 수상 실적을 올리며 우수성을 입증받았다.
국내 주요 대기업 및 금융권에서도 지역사회 및 협력사와 상생하는 교육·돌봄 사회공헌 모델을 다각도로 펼치고 있다.
삼성물산은 자녀 1명당 최대 2년(최초 1년 유급)의 육아휴직을 지원하고 대상 자녀 연령을 만 12세 이하로 대폭 확대하고 사옥 내 직장 어린이집 운영하고 있다. 또 출산 축하금(최대 100만 원), 자녀 학자금 지원 등 법정 기준을 뛰어넘는 모성보호 제도를 운영 중이다.
GS건설은 2014년 건설업계 최초로 사내 어린이집을 설립해 운영 중이며, 법정 육아휴직 외 1년 추가 부여(총 2년), 배우자 출산휴가 확대(20일), 난임 시술비 및 산후조리원 비용 지원 등 출산·육아 관련 사내 복지를 대폭 보강했다.
DL이앤씨는 임신기(난임치료비 지원 및 재택·단축근무), 출산기(출산지원금 지급), 양육기(사옥 내 '한숲어린이집' 운영 및 유치원~대학교 학자금 지원) 등 생애주기별 단계를 세분화해 육아 부담을 완화하는 종합 맞춤형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과거 건설업계의 CSR은 주로 주거 환경 개선이나 일회성 성금 전달 등이었다"며 "최근에는 저출생 극복이라는 국가적 과제에 발맞춰 실질적인 돌봄 인프라를 구축하고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요 건설사들이 파격적인 출산·육아 복지를 확대하는 것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장기적으로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ESG 전략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설석용 기자 ssyasd@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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