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PC 특수모멘트 건식 접합 인증…'넥스트 홈' 실현 속도

설석용 기자

ssyasd@kpinews.kr | 2026-09-28 10:57:25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최고 수준의 내진성능을 갖춘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건식 접합 기술 개발에 성공하며 미래형 주거 모델인 '넥스트 홈(Next Home)'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

 

삼성물산은 PC 라멘 구조의 기둥과 보를 현장에서 손쉽게 연결하면서도 뛰어난 내진성을 확보한 'PC 특수모멘트 보-기둥 건식 접합 공법'으로 한국콘크리트학회 기술 인증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공식 인증 명칭은 '철근 기계적 이음과 브라켓 기능을 갖는 박스형 연결기구를 이용한 PC 특수모멘트 보-기둥 건식 접합 공법'이다.

 

▲ PC 보-기둥 건식접합 BIM. [삼성물산 제공]

 

삼성물산이 추진 중인 '넥스트 홈'은 세대 내부 기둥을 없앤 무주(無柱) 구조를 바탕으로 입주민이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공간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미래 주거 패러다임이다. 기둥과 보가 건물을 지지하는 라멘 구조 특성상, 두 부재가 연결되는 접합부의 구조적 안전성과 내진성능 확보가 사업의 핵심 과제로 꼽혀왔다.

 

건축물의 라멘 구조는 내진성능에 따라 보통·중간·특수 모멘트 골조로 나뉜다. 초고층 건축물에는 중간모멘트 이상의 내진 성능이 필수적인데, 중간모멘트 골조는 층 높이의 2%, 최고 수준인 특수모멘트 골조는 층 높이의 3.5% 수준까지 변형이 발생해도 안전성을 유지해야 한다.

 

특히 공장에서 미리 제작된 부재를 현장에서 조립하는 PC 건식 접합은 철근에 힘이 직접 전달되는 구조적 특성 탓에 시공 난도가 높고 고단위 내진성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삼성물산은 내진성능을 갖춘 철골 브라켓과 볼트 체결 방식을 결합한 박스형 연결기구를 독자 개발했다. 2024년 중간모멘트 골조 기술인증을 확보한 데 이어, 접합부 형상을 최적화하고 세부 구조를 개선하는 극한 성능 테스트를 거쳐 내진성능을 특수모멘트 수준까지 상향시켰다. 이로써 PC 건식 접합 공법으로는 국내 최초로 특수모멘트 골조 기술 인증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철골 브라켓과 볼트를 활용한 이번 조립식 현장 접합 공법은 구조적 안전성과 우수한 품질 확보는 물론, 현장 인력 작업을 크게 줄여 전체 공사기간을 단축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평가받는다.

 

삼성물산 변동규 주택기술혁신팀장은 "이번 인증은 PC 라멘 구조에 필요한 고도의 내진성능을 실용적인 건식 접합 기술로 구현해 공식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탈현장 시공(OSC) 방식을 중심으로 건설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고 차별화된 품질과 기술력으로 독보적인 가치를 전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이번 인증 기술을 기반으로 OSC 적용 범위를 점차 넓혀가며 미래 주거 기술 분야에서의 독점적 경쟁력을 공고히 할 방침이다.

 

KPI뉴스 / 설석용 기자 ssyasd@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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