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무안 의회 지형 변화…비민주계 약진에 다당제 시대 열려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2026-06-04 11:09:08
6·3 지방선거를 통해 목포시의회와 무안군의회 권력 지형이 크게 달라졌다.
그동안 더불어민주당 중심으로 운영돼 온 두 지역 의회에 비민주계 당선인들이 대거 입성하면서 다당제 구도가 형성됐고, 향후 의장단 선출과 주요 현안 처리 과정에서도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목포시의회는 전체 당선인 22명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15석을 확보했다.
나머지 7석은 정의당 2석, 진보당 1석, 무소속 3석,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석 등 비민주계가 차지하며 전체의 31.8%를 기록했다.
지역구에서는 민주당 13명, 정의당 2명, 진보당 1명, 무소속 3명이 당선됐으며, 비례대표는 정당 득표율 73.31%를 얻은 민주당이 2석, 13.56%를 획득한 조국혁신당이 1석을 가져갔다.
특히 진보당과 조국혁신당이 처음으로 목포시의회에 진출하면서 의회 내 정치적 다양성이 한층 넓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무소속 당선인 가운데 2명은 민주당 소속으로 선출된 뒤 탈당한 인사들이다.
무안군의회 역시 변화가 감지된다.
당선인 9명 가운데 민주당은 5명을 배출해 55.5%를 차지했고, 정의당 1명과 무소속 3명 등 비민주계가 44.4%를 확보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비례대표 선거에서는 민주당 추천 순위 1번인 정소혜 후보가 당선돼 군의회 입성에 성공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 결과가 지방의회의 견제 기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의장단 선출 과정에서의 갈등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그동안 일당 중심 구조 속에서 제기돼 온 의회의 여러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특히 무안군의회의 경우 의장 선출 과정에서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힐 수 있어 잡음이나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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