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런 사람"...경기지역 단체장 후보들, 세과시 통해 '기선잡기'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 2026-05-10 12:19:11

민주 현근택 용인시장 후보 개소식에 추미애·김승원 등 메머드급 인사 참석
국힘 이상일 후보, 1천명 규모 학부모·예비역장교회 등 전방위 세결집 과시
안만석 경기도교육감 후보, 이권재 오산시장 후보 등 잇단 세과시 지지선언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지역 광역·기초·교육 단체장 후보들이 지지선언 등 세몰이를 통한 선거 초반 기선잡기에 나섰다.

 

 

세몰이에는 현역 국회의원과 전직 공직자, 직능 단체, 학부모, 지역 인사들까지 가세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 현근택 용인시장 후보는 10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했다. 개소식에는 민주당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와 이언주 민주당 수석최고위원, 김승원 경기도당위원장, 이상식·손명수·부승찬 용인지역 의원, 백혜련·김영진·김준혁·염태영 수원지역 의원, 조정식(시흥을)·홍기원(평택갑)·김기표(부천을)·민병덕(안양동안갑)·이재정(안양동안을)·김현정(평택병) 등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또 백군기 전 용인시장과 이재정 전 경기도교육감,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안홍택 전 용인경전철주민소송단 공동대표 등 민주당대거 참석해 현 후보에게 힘을 실어 줬다.

이들 참석 인사 면면과 규모는 다른 지역 민주당 단체장 후보 개소식 참석 인사와 규모에 비교할 때 가히 매머드급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맞선 국민의힘 이상일 후보에 대한 지지와 합류 선언도 잇따랐다. 재선에 도전하는 이상일 후보는 1000명이 넘는 용인지역 학부모와 예비역 장교모임으로부터 공식 지지선언을 받으며 지지층 결집을 과시했다.

 

용인교육의 중단없는 전진을 희망하는 112개교 1054명의 학부모들은 지난 6일 함께 모여이상일 후보의 재선을 바라며 지지를 선언했다.

 

1000명이 넘는 학부모들이 대규모로 특정 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은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일인 데다, 지지선언문에 직접 자신들의 개인 인적사항까지 담아 형식적 아닌 진정성의 지지선언임을 강조했다.

 

앞서 지난 3일에는 예비역장교회 대표 등의 지지선언이 있었다. 민병숙 예비역 대령과 정지호 육사 국동지회원, 김주원 재향군인회 중앙부회장(예비역 소장), 권복군 단기사관 구국동지회장, 김재빈 ROTC 예비역 용인대표, 이석희 해사 구국동지회장 예비역 장교회 대표를 비롯해 송상건 대한민국호국총연합회 사무총장 등은 직접 이상일 후보 캠프를 방문해 지지를 선언했다.

 

지난 4일에는 안대희 전 대법관의 후원회장 발표도 진행됐는데, 교육과 행정, 안보, 법조에 이르기까지 전 방위 지지세 결집을 통한 세과시의 표명으로 보인다.

 

 

교육계 후보의 세과시도 진행됐다. 경기도 청년 사업가 및 활동가 20여명은 10일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후보 캠프를 찾아 지지를 선언했다.

 

앞서 지난 9일에는 유대길 전 경기도교육청 행정국장과 윤봉춘 전 성남교육지원청 행정국장, 신창승 전 경기도교육청 재무기획관 등 교육행정 전문가 출신 퇴직 공무원 105인이 지지선언을 했다.

 

또 전날인 8일 장애인노동조합총연맹 소속 100인도 "차별 없는 경기교육과 장애인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교육이 필요하다"며 안 교육감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오산에서도 지지선언이 진행됐다. 재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이권재 오산시장 후보는 전직 국장급 공무원 4명으로부터 지지선언을 확보했다.

 

30년 이상 행정 경험을 가진 고위 공직자 출신 인사들이 "재선이 필요하다"며 공개 지지에 나서면서 행정 연속성과 안정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던졌다.

 

경기대학교 최순종(사회학) 교수는 "경기 지역 전반에서 나타나는 지지선언은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선거 전략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실제 표 결집에 얼마만큼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후보들은 각기 다른 성격의 지지층을 전면에 내세워 기선을 제압하고 자신의 경쟁력을 부각하려 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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