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中관광객 여권에 '남중국해 필리핀 EEZ' 도장 찍기로

장성룡

| 2019-08-08 11:54:06

남중국해 영해 주장 인쇄한 中 여권에 "맞보복" 조치

필리핀 정부가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에 대한 맞대응으로 중국인 관광객 여권에 필리핀의 배타적경제수역(EEZ)을 표기한 도장을 찍기로 했다.


▲ 남중국해 주변국 영유권 분쟁 지역. [뉴시스]


8일 필리핀 일간지 인콰이어러와 외신에 따르면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각료 회의에서 테오도로 록신 외무장관이 제안한 이런 내용의 정부 조치를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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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살바도로 파넬로 대통령궁 대변인은 이번 조치가 남중국해 분쟁 지역에 대한 필리핀의 권리 행사를 의미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고 인콰이어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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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신 외무장관은 이번 조치에 대해 자신의 트위터에 '맞보복(tit for tat)'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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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2012년부터 여권에 남중국해를 자국 영해라고 인쇄한 것에 맞서 필리핀 입국 중국인들의 여권에 남중국해 내 필리핀 EEZ를 명확히 표기한 도장을 찍어 정면 대응하겠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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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궁은 이번 조치가 올해 내에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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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자국의 영해라고 주장하는 남중국해 암초의 일부는 필리핀의 EEZ 200해리와 겹쳐 두 나라 간 영유권 분쟁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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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은 지금까지 남중국해를 자국 영해로 인쇄한 중국인 여권 대신 입국 신청서에만 입국 도장을 찍어줬었다. 여권에 도장을 찍을 경우, 중국의 남중국해 영해 주장을 인정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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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달 말로 예정된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과 정상회담에서 그동안 미뤄왔던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알려졌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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