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궈진 도심 온도 낮춰라"…양산시, 기록적 폭염에 살수차 총동원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6-07-30 12:36:31

온열질환 비상…공공시설 23개소에 자외선 차단 '양산 대여소' 신설

전날에 이어 30일에도 경남 양산지역이 40도가량으로 예보된 가운데 양산시가 민간 살수차까지 빌려 운영하는 등 달궈진 도심 온도를 낮추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 양산시내에서 살수차가 도로에 물을 뿌리고 있다. [양산시 제공]

 

양산지역은 전날 40.3도까지 치솟으면서 사흘 만에 7월 자체 최고 기록(26일 39.3도)을 갈아치웠다. 국내에서 7월 기온이 40도를 넘어선 것은 기상관측 이래 처음이다. 

 

양산시는 30일에도 기온이 40도를 넘을 것으로 보고, 살수차 운영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자외선 차단을 위한 양산 대여와 시민 생수 나눔 등 체감형 폭염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도심 온도를 낮추기 위해 주요 도로에 운영 중인 공공 살수차 3대와 더불어, 기존 2대만 운영되던 민간 살수차를 8대로 대폭 늘려 총 11대로 주거밀집지역 등 추가 수요 구간에 집중 투입한다.


또 폭염경보가 지속될 경우를 대비해 재난관리기금 1억4400만 원을 추가로 확보, 9월 초까지 살수차 연장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체감온도 저감과 자외선 차단을 위해 종합운동장과 국민체육센터 등 공공시설 23개 소에 '양산 대여소'를 확대 신설, 총 1000개의 양산을 비치했다. 


양산시자율방재단은 경로당을 중심으로 '시민 생수 나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민관이 함께 협업 속에 시민건강 지키기에 총력전을 펼치는 양상이다.

 

양산시 시민안전과 김경숙 과장은 "폭염특보가 장기화됨에 따라 신속하고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재난관리기금을 적극 활용해 전방위적 대응으로 폭염 피해 및 온열질환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양산지역이 '대프리카' 대구시에 빗대 '양프리카'로 불릴 만큼 살인적 폭염 현장으로 등장한 것은 분지 지형과 푄현상, 서·북서풍 바람 등이 복합 작용한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 함께 관측 지점이 도시 지역에 위치해 '도시열섬효과'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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