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HVDC 성능 검증 설비 구축...전력망 안정성 확보
한상진 기자
shiraz@kpinews.kr | 2026-10-08 16:00:02
효성중공업이 대용량 초고압직류송전(HVDC) 시스템의 제어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하는 독자 시험 설비를 완성했다.
효성중공업은 경기도 과천시 중공업연구소 내에 자체 개발한 2GW급 HVDC 제어기 성능을 가상 환경에서 검증할 수 있는 '하드웨어 실시간 시뮬레이션(HILS)'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8일 밝혔다.
| ▲ 효성중공업 직원들이 HVDC 제어기 성능 검증 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효성중공업 제공] |
HILS는 실제 HVDC 제어기에 가상의 컨버터 밸브와 전력망을 연결해 계통 고장이나 비상 상황 대응 능력을 장기간 반복 시험하는 핵심 시설이다. HVDC는 교류 전력을 직류로 변환해 보내는 송전 방식이다. 용량이 커질수록 검증해야 할 운전 시나리오가 대폭 늘어난다.
회사는 제어기 기반의 HILS 시스템 설계부터 설치, 운영까지 전 과정을 독자 기술로 확보했다.
양주변전소 200MW(메가와트)급 전압형 HVDC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구축된 이번 설비는 한국전력의 대용량 전압형 HVDC 국산화 및 실증 사업을 이끄는 실질적 기술 기반이 된다.
소수 글로벌 기업이 독점해 온 대용량 전압형 HVDC 분야에서 시험 검증 체계를 내재화하는 것은 해외 기술 의존도를 낮추고 신재생에너지 계통 연계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효성중공업은 HVDC 시스템의 신뢰성을 높혀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적기 구축을 지원하고 글로벌 전력 시장 내 기술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2GW급 HVDC 제어기를 정교하게 가다듬을 수 있는 기술 기반을 마련했다"며 "국산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HVDC 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한상진 기자 shiraz@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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