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진보 후보 단일화 D-1…유은혜의 3개월, 닳아버린 '검은 운동화'에 담긴 진심의 발걸음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 2026-04-21 13:32:45

2월부터 동탄·모란·평택역 등 경기도 전역 발로 뛰며 강행군 민심 행보
학생·직장인·어르신 등 다양한 계층 시민 만나 현장 목소리 폭넓게 청취
유은혜 "진짜 변화는 현장에서 시작…경기교육의 기본을 다시 세울 것"

경기교육감 진보 단일화 최종 후보 선정을 하루 앞두고 유은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3개월간 이어온 '아침 출근 인사'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유은혜 예비후보는 지난 2월 4일 경기도교육감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후 같은 달 19일부터 약 62일간 경기도 전역을 순회하며 아침 7시 지하철역과 생활 현장에서 도민들을 만났다.

 

수원, 성남, 의정부를 비롯해 안양, 부천, 평택, 안산, 고양, 남양주, 오산, 시흥, 용인, 화성 등 도내 주요 지역을 돌며 '지하철역 출근 인사'를 이어가며 시민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번 행보는 단순한 선거운동을 넘어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는 의지의 실천이다.

 

유 예비후보는 예비후보 등록 이후 "수험생의 마음으로 임하겠다"는 각오로 월간·주간·일간 계획을 촘촘히 세우고, 단 한 명이라도 더 만나기 위해 쪽잠을 자며 강행군을 이어갔다.

 

2월의 차가운 새벽,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이른 시간부터 하루를 시작했다.

 

거리에서 떠오르는 아침 햇살을 맞으며 지하철역 입구와 역사 안에서 이름과 사진이 담긴 피켓을 들고 시민들에게 "좋은 하루 되십시오"라며 인사를 건넸다.

 

비가 내리던 날도 예외는 없었다.

 

 

우산을 들고 거리로 나선 유 예비후보는 젖은 길 위에서도 출근길 시민들에게 밝은 인사를 건넸다.

 

손을 흔들며 화답하는 시민들, 덕담을 건네는 직장인들, 따뜻한 커피를 건네며 응원하는 이들까지 다양한 방식의 격려가 이어졌다.

 

출근길 풍경은 늘 같지 않았다.

 

바쁜 걸음으로 스마트폰에 시선을 둔 채 지나치는 시민들도 있었고, "추운데 괜찮으냐"며 걱정해주는 이들도 있었다.

 

때로는 먼저 알아보고 달려와 포옹을 하며 "응원한다"고 외쳐주는 시민들도 있었다. 명함을 건네며 고개 숙여 인사를 나누는 짧은 순간 속에 다양한 민심이 담겼다.

 

학생, 직장인, 어르신, 지지자, 그리고 교육부 장관 시절 인연을 맺었던 시민들까지, 아침 출근길은 세대를 아우르는 만남의 장이었다.

 

 

이 과정에서 출근 인사는 단순한 인사를 넘어 지역 교육 현안에 대한 작은 토론의 장으로도 확장됐다.

 

유 예비후보의 발걸음을 상징하듯, 오랜 시간 함께한 검정색 운동화에는 닳고 해진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경기도 곳곳을 누비며 주민을 만나고 민심을 듣기 위해 걸어온 시간의 기록이다.

 

유은혜 예비후보는 "멈추지 않는 발걸음으로 끝까지 도민 곁에 서겠다"며 "경기도민과 함께 호흡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담아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진짜 변화는 현장에서 시작된다"며 "아이와 교실이 중심이 되는 경기교육의 기본을 다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교육감 진보 단일화에는 유은혜 예비후보를 비롯해 안민석 전 의원, 성기선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박효진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장이 참여하고 있으며, 여론조사 45%와 선거인단 투표 55%를 합산해 4월 22일 최종 후보가 선출될 예정이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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