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환 돛 오른 추미애·안민석 호, 어디로 가나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 2026-06-30 14:27:00

추미애, 도민체감 정책 집중…안민석, '교문현답' 정책 전환
경기추진위, 120개 정책사업 제안…추 "도민 삶 떠받치는 곳 먼저 재원 투입"
안민석, 1일 1호 정책 '스마트폰 프리' 서명…교육장 공모제·교권국 설립 시동

추미애·안민석호, 어디로 가나?

 

 

지난 3일 치러진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지사·경기교육감선거 결과, 추미애 경기지사·안민석 경기교육감 당선인이 다음 달 1일 취임식을 갖는다.

 

민선 9기 경기도 호는 '경기대전환', 제18대 경기교육청 호는 '경기교육대전환'의 돛을 올린다.

 

이에 따라 경기도와 경기교육청의 대변화가 예상된다.

 

추미애 당선인은 지난 29일 열린 경기추진위원회 종합보고회에서 "오늘 전달 받은 120개 정책과제를 민선9기 도정의 핵심 실행 과제로 삼겠다. 곳간이 넉넉하지 않은 만큼 보여주기식 사업은 과감히 끊어내고, 민생 안정, 돌봄, 일자리처럼 도민의 삶을 떠받치는 곳에 재원이 먼저 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정에 대한 대대적 구조조정을 통해 핵심 공약 추진에 민선9기 역량을 집중할 뜻을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민선 8기 확장 재정 기조에 기회 정책 등을 도정 핵심 아젠다로 추진했다면 추미애 당선인은 공정·혁신·포용 기반에 도민들이 체감하는 정책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돼 도정의 기조 변화가 예상된다.

 

안민석 당선인도 경기교육대전환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4일 경기교육감선거에서 승리한 뒤 "정의롭고 상식적인 경기교육을 만들겠다. 교육계의 불의와 불평등, 부조리한 관습을 완전히 혁파하겠다"고 밝혔다. 경기교육청에 대한 대대적 개혁을 예고한 발언이란 분석이다.

 

이어 안 당선인은 교육감 직속 교육활동보호국 설치, 전국 최초 교육장 공모 시행 등 경기교육대전환에 본격적인 본격 시동을 걸었다.

 

임태희 현 교육감이 자율·균형·미래에 기반을 둔 미래경기교육에 방점을 뒀다면 안민석 당선인은 20년의 국회 교육위원회 활동(5선)과 교단 경험을 바탕으로 '교문현답(敎問現答)'과 학생·현장 중심의 '경기교육대전환'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뚜렷한 차이점을 보인다.

 

이에 따라 새로 수장이 바뀌는 경기도와 경기교육청이 도민들에게 어떤 성과를 보여줄 지 주목된다.

 

경기대전환 추미애호

 

민선9기 추미애호가 어디로 향할 지 윤곽이 드러났다.

 

경기준비위원회가 지난 29일 경기신보에서 종합보고회를 갖고, 2주간의 활동을 통해 추 당선인이 민선 9기에서 추진할 120대 정책과제를 제안했다.

 

추 당선인이 민선 9기 4년 동안 역점을 두고 추진할 핵심정책으로는 △경기편하G버스 확대 △경기미래투자공사(가칭) 설립 △수도권 원패스 도입 △임기 내 3기신도시 등 공공주택 55만 호 공급 △일산대교 출퇴근 통행료 무료화 △지방노동감독관 신속 도입 △K-반도체 클러스터 생태계 완성 △도지사 직속 AI수석 신설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무상 전환 등이 제시됐다.

 

추 당선인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곳간이 넉넉하지 않은 만큼 보여주기식 사업은 과감히 끊어내고, 민생 안정, 돌봄, 일자리처럼 도민의 삶을 떠받치는 곳에 재원이 먼저 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선 9기 경기도정의 방향성이 담긴 발언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추 당선인은 취임 이후 경기미래투자공사(가칭) 설립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의 심각한 재정에 대한 진단을 통해 대대적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이를 통해 투자공사의 재정을 마련할 계획이다.

 

 

출퇴근 시간대 도민들의 교통편의 개선을 위한 경기편하G버스 확대 공약도 곧바로 추진할 공약으로 꼽힌다.

 

추 당선인이 정부 승인을 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이어서다.

 

농어촌 등 대중교통이 부족하거나 노인, 장애인 등 교통 약자가 많은 지역에 버스를 우선 신설하거나 증설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수도권 30분 출근 대전환을 위한 수도권 원패스, 어린이·청소년 교통 도입 등의 공약도 본격 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기도의 곳간이 바닥난 상태여서 핵심 공약 추진을 위한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지 주목된다.

 

이에 기존 민선 8기에서 추진한 기회소득 등 핵심 사업들의 구조조정을 통해 추 당선인의 핵심 공약 재원을 마련할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있다.

 

경기교육대전환 안민석호

 

안민석 경기교육감 당선인의 경기교육대전환은 이미 시작됐다는 평가다.

 

교육감 직속의 교육활동보호국 설치, 교육장 공모제, 스마트폰 프리 등이 이미 시동을 걸었거나 본격 검토 중이기 때문이다.

 

안 당선인이 취임 이후 곧바로 시행할 1호 정책은 스마트폰 프리다.

 

안 당선인은 다음 달 1일 출근과 함께 1호 정책으로 스마트폰 프리에 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안 당선인은 지난 29일 서울대 사범대 학생들과 토크 콘서트에서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교육 본질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스마트폰 프리 추진을 시작으로 안 당선인의 문·예·체 중심 전인교육의 이념을 구현할 LAS(러스) 교육 대전환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교권회복을 위한 교육활동보호국 설치는 안 당선인 취임 이후 곧바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안 당선인은 지난 25일 국회에서 열린 '경기 교육활동보호국, 왜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 "교육감 직속 교육활동보호국을 설치해 법률 지원, 생활지도, 민원 대응, 긴급 지원 기능을 한 곳에서 총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교육자치 실현을 위한 교육장 공모제는 이미 공모가 진행되고 있다.

 

다음 달 1일까지 지원서 접수를 받은 뒤 7월 중 지역별 심사를 거쳐 9월 1일자 인사를 통해 임용 예정이다.

 

수원, 성남, 동두천양주, 여주, 시흥, 연천, 고양, 김포, 안성, 의정부, 포천, 화성오산 등 12개 교육지원청에서 우선 시행한 뒤 운영성과 판단을 거쳐 내년 3월 단계적으로 확대 시행될 예정이다.

 

씨앗교육펀드도 지자체와의 예산 벽깨기를 통해 추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청소년들에게 공평한 경제적 출발선을 제공하고 실물 금융을 직접 배우게 하겠다는 취지로 설계된 이 펀드는 중 1학년생에게 100만 원씩 지원해 고교 졸업과 동시에 원금과 이자를 돌려받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1300억 원이 소요될 추정되고 있다.

 

이에 수원, 화성 등 반도체 호황으로 세수가 크게 늘어난 지자체와 경기도의 협조를 이끌어내기 위한 안 당선인의 벽깨기 정치력이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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