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벽 청소 로봇이 맡는다"…포스코센터, 첨단 로봇 기반 '스마트 건물' 변신

설석용 기자

ssyasd@kpinews.kr | 2026-09-29 13:59:52

포스코가 포스코와이드와 힘을 합쳐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 첨단 로봇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 시설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사람이 수행하던 고위험 작업과 단순 반복적인 미화·서빙 업무를 로봇이 대행하도록 전환함으로써, 작업자의 안전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동시에 이용객의 편의성까지 대폭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작업자가 고위험 환경에서 벗어나 한층 안전하고 가치 있는 직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시설관리 패러다임을 바꾼 이번 조치는, 운영 효율화와 건물 관리 품질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포스코가 국내 최초로 도입한 외벽 청소로봇이 서울 포스코센터 외벽 커튼월을 청소하고 있다.[포스코 제공]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대목은 국내 최초로 투입된 외벽 청소로봇이다. 그동안 고층 빌딩의 유리창 청소는 작업자가 로프나 곤돌라에 의존한 채 공중에 매달려 진행해 왔기 때문에, 추락이나 장비 결함에 따른 인명 사고 위험이 늘 상존했다. 여기에 갑작스러운 강풍 등 기상 변화까지 겹치면 자재 낙하 같은 2차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았다.

 

포스코는 이러한 위험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고자 지난 3월부터 두 달간 로비와 지하 주차장, 외벽 등에서 청소로봇의 현장 실증 테스트를 거쳤다. 이어 4월에는 중국 상하이 청소박람회를 직접 찾아 글로벌 최신 기술 트렌드와 적용사례를 세심히 점검한 뒤 포스코센터에 최적화된 기종을 선정했다. 

 

저층부 로비 테스트를 거쳐 최종 선발된 외벽 청소로봇은 지난 5일부터 포스코센터 외벽 커튼월(Curtain Wall) 유리 청소 현장에 전격 투입되어 안전한 관리 체계를 이끌고 있다.

 

실내 및 지하 공간 역시 자율주행 청소로봇이 책임진다. 로비에 배치된 청소로봇은 단 1회 충전만으로 3~4시간 동안 약 300평에 달하는 면적을 깨끗이 정돈하며, 지하 주차장용 로봇은 최대 8시간 동안 600평가량의 넓은 공간을 꼼꼼하게 관리한다. 

 

이를 통해 미화 작업자들의 육체적 노동 강도와 야간 반복 업무 부담이 크게 줄어들었으며, 건물 전반의 청결도와 운영 효율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이와 함께 포스코센터 방문객과 임직원을 위한 차별화된 로봇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비즈니스 라운지에서는 음료를 직접 배달하는 로봇 2대와 다 쓴 컵을 회수하는 로봇 1대 등 총 3대의 서빙로봇이 활약 중이다. 

 

현재 하루 평균 100여 건이 넘는 주문을 차질 없이 소화하며 회의 참가자나 휴식 중인 이용객들의 이동 불편을 덜어주고 있다. 또한, 서관 1층 스틸갤러리 휴게공간에는 커피 바리스타로봇을 배치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서비스 체험과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번 스마트 시설관리 체계 구축을 계기로 현장 내 고위험·반복 업무를 지속해서 발굴 및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로봇 기술을 다각도로 활용해 작업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는 한편, 시설관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하여 모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한 업무 환경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설석용 기자 ssyasd@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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