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지역 상생부터 AI 전환까지…포용금융 성장 기반 넓힌다
이수민 기자
smlee682@kpinews.kr | 2026-08-13 16:19:51
금융권이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기업 금융지원에 나서는 동시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업무 혁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대전광역시청에서 중장년층 구직자의 재취업과 지역 강소기업의 인력 확보를 지원하는 '하나 JOB 매칭 페스타 in 대전'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4월 부산을 시작으로 광주와 수원에 이어 올해 네 번째로 열린 행사다.
이번 행사는 대전광역시와 공동으로 진행됐다. 행사장은 구직자의 취업 준비 과정에 맞춰 7개 기능형 공간으로 구성됐다. 현장에는 지역 강소기업 18곳이 참여해 구직자와 일대일 채용 면접을 진행했다. 별도로 마련된 채용 게시대에서는 50여 개 기업의 구인 정보를 제공했다.
디지털 인지케어 매니저와 AI 딥러닝 마스터, 데이터 라벨러 등 중장년층이 도전할 수 있는 디지털 직무 체험도 운영됐다. AI 기반 이력서 작성과 모의면접, 진로성향 진단을 비롯해 전문 상담사의 경력 분석과 이력서 첨삭 등도 제공됐다.
하나은행은 현장에서 금융 상담을 진행했다. 시니어 특화 서비스인 '하나더넥스트' 상담 공간에서는 은퇴 이후 자산관리와 생활 전반에 관한 상담을 제공해 재취업과 노후 준비를 함께 지원했다.
NH농협은행은 마을기업 등 지역 기반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전국 지역신용보증재단에 총 100억 원을 특별출연한다. 이를 바탕으로 총 1500억 원 규모의 맞춤형 금융지원을 추진한다.
농협은행은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신용보증재단별로 협약을 체결해 지역 특성과 기업 수요를 반영한 금융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반 기업에는 지방자치단체 협약대출과 연계한 이차보전을 제공해 금리 부담을 낮춘다.
특히 이달부터 '마을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기존 시행지침에 따라 운영됐던 마을기업 지원 제도가 법적 기반을 갖추게 됐다. 농협은행은 이번 출연이 마을기업 정책의 정착과 지역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생명은 전체 임직원 2728명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솔루션 'M365 코파일럿'을 도입하고 전사 업무 방식의 전환에 나선다. 금융위원회의 금융 분야 망분리 규제 개선으로 금융회사의 생성형 AI 활용 여건이 마련된 데 따른 조치다.
한화생명은 지난 5월부터 약 2개월 동안 솔루션 적응 기간을 운영했다. 이 기간 전체 임직원의 54.5%가 코파일럿을 실제 업무에 활용했으며 제출된 프롬프트는 약 15만 개, 생성된 AI 에이전트는 1200여 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교육과 34차례의 온·오프라인 실습 교육에는 임직원 2000여 명이 참여했다. 교육 참여자 대상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90%가 AI를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한화생명은 지난 4월과 7월 바이브코딩 경진대회와 해커톤도 개최했다. 전체 참가자 285명 가운데 비개발 직군이 190명으로 개발 직군 95명의 두 배에 달했다. 우수 참가자를 중심으로 구성한 AX프로젝트팀은 상품 개발과 위험률 산출, 보험계약마진(CSM)·수익성 관리 등 보험 핵심 업무를 지원하는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현업 부서가 제안한 코파일럿 기반 업무 혁신 과제 58개를 선정했다.
KPI뉴스 / 이수민 기자 smlee682@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