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선거 막판 네거티브 전면전 vs 안민석, 정책 유세 집중 이유는?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 2026-06-01 14:57:01
안, 내로 남불 탈정치화 행보·4년 간 무능 불통…"무너진 경기교육 다시 세울 것"
임 "교육성과 심각 폄훼 대응 전환" vs 안 "막판 네거티브, 정책 유세 집중"
그동안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던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선거 막판 안민석 후보의 도덕성을 공격하는 등 전면전에 나서 그 배경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1일 보수진영 임태희 후보와 민주진보 단일후보 안민석 후보가 경기도교육감 선거 막판 과거 정치행보와 도덕성 등을 놓고 전면전을 벌이고 있다.
임태희 후보는 지난달 30일 이후 이달 1일까지 연일 안민석 후보의 도덕성 등을 공격하는 강경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임 후보는 지난달 30일 발표한 특별 메시지를 통해 "폭력 전과와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폭로 등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정치인에게 경기교육을 맡길 수 없다"며 전면전을 선포했다.
그러면서 "거짓 선동과 막말, 도덕성 논란으로 얼룩진 정치인이 교육감이 된다면 우리 아이들의 인성교육은 뿌리부터 흔들릴 것"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무엇을 배우기를 원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자 안민석 후보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임 후보 주장을 강력 반박했다.
안 후보는 "지난 4년 경기교육은 윤석열 대선 캠프 총괄상황본부장, 대통령 당선인 특별고문을 지낸 임태희 교육감 체제였다. 권력형 학폭 무마 의혹과 부실 감사 의혹은 경기교육의 공정성을 흔들었다. 노벨문학상 한강 작가의 작품과 위안부 피해자 이야기를 다룬 책까지 열람 제한 논란에 오르며 독서문화의 다양성도 훼손되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 지난 4년의 무능과 불통을 끝내고, 유능과 소통의 경기교육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안 후보는 지난달 26일 SBS 경기교육감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임태희 후보가 2022년 선거공보물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특별고문' 이력을 대대적으로 내세웠지만 이번 공보물에는 의도적으로 삭제했다"며 "탈정치화 행보를 주장하면서 정작 본인은 친윤 정치 행보를 보였다"고 맹공을 펼친 바 있다.
그러자 임 후보 캠프도 즉각 반격에 나섰다.
이재진 정책홍보본부장은 같은 달 31일 논평을 내 "교육청은 한강 작가의 작품을 특정해 금지하거나 일괄 폐기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결코 없다. 선동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이달 1일에도 안 후보를 겨냥해 "우리 아이들을 향한 폭언을 멈추라"고 요구했다.
이 본부장은 "안 후보가 길가는 학생들의 순수한 대답을 두고 '생각하는 능력이 아주 떨어져 있다'며 공개적으로 폄훼했다"며 "후보님의 유세는 이미 선을 넘었다. 스스로 내뱉은 말들이 경기교육에 얼마나 깊은 상처를 내고 있는지 돌아보기 바란다"고 일침을 놨다.
이에 안 후보는 지난달 31일 부천, 광명, 성남 등 집중유세에서 "아이들은 경쟁에 지치고 선생님들의 교권은 무너지고 학부모님들은 사교육비 부담에 허리가 휘고 있다. 저는 이런 교육을 바꾸기 위해 나섰다"며 "무너진 경기교육을 다시 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후보는 같은 달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지난 4년 경기교육은 민주시민교육이 무너지고 교권이 흔들렸으며, 학생인권조례가 무력화됐다. 하이러닝은 현장 교사 88%가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76%는 가입을 사실상 강요받았다"며 "무능과 퇴행의 4년을 끝내고 잃어버린 경기교육을 되찾기 위해 안민석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임 후보측 관계자는 "선거 초기 네거티브 대응을 자제하려 했지만 상대 후보가 지난 4년 간 경기교육 성과를 심각하게 폄훼했다. 그로 인해 경기교육청과 경기교육의 신뢰가 무너진다고 판단해 대응으로 입장을 선회했다"며 "안민석 후보의 나이 오기 의혹과 공군사관학교 전임교원 경력 허위 의혹에 대해 명확하게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거 후반으로 갈 수록 안 후보의 의혹 등이 드러나고 있는데다, 인물과 정책 경쟁력이 부각되면서 접전 이상의 우세 흐름으로 돌아섰다"고 강조했다.
반면 안민석 후보 측은 임 후보 측의 자질론 공세를 선거 막판 네거티브로 규정하고, 남은 이틀 동안 경기교육정책에 대한 현장 중심의 유세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안 후보 측은 1일 오후 논평을 내 "선거 막판 저급한 네거티브 전략으로 불리한 선거 판세를 뒤집겠다는 임태희 후보의 판단은 위대한 경기도민과 경기교육의 역사를 무시하는 명백한 오판이라고 단언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떤 네거티브에도 흔들리지 않고, 아이들의 미래와 경기교육 대전환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 걷겠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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