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주시장, 가스공사 울산유치 '공감' 둘러싸고 논란 '일파만파'

장영태 기자

3678jyt@kpinews.kr | 2026-09-21 14:43:14

김상욱 울산시장 '주낙영 경주시장, 가스공사 울산유치에 공감'
주낙영 경주시장 "김상욱 울산시장 동의한 바 없어" 해명

주낙영 경북 경주시장의 가스공사 울산유치에 '공감'했다는 울산시의 발표를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 경주시와 울산시가 지난 17일 울산시청에서 공동현안 논의를 마친 뒤 기념촬영한 모습. [경주시 제공]
▲ 경주시와 울산시가 지난 17일 울산시청에서 공동현안 논의를 마친 뒤 기념촬영한 모습. [경주시 제공]

 

정부의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통합(가칭 '에너지자원공사') 방침 발표 이후 지자체간 유치전이 치열한 가운데 주낙영 경주시장이 울산 유치에 공감했다는 울산시 발표가 나와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TK(대구·경북)원팀' 정신을 저버렸다는 대구·경북지역 비판 여론에 경주시는 주 시장이 '울산 유치에 동의한 바 없다'고 21일 공식 해명서를 발표했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오히려 번지는 양상이다.

 

울산시의 '일방적' 발표에 경주시가 신속하게·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마지못해 해명서를 발표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 17일 김상욱 울산시장이 주낙영 경주시장과 양 도시 공동 현안 해결을 위한 면담을 가졌다고 밝히면서 "부산, 경남에 이어 경북 경주시도 에너지자원공사 울산 유치 취지에 뜻을 모아줬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대구·경북에서 주 시장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본사를 대구에 둔 한국가스공사는 2014년 국가균형발전 정책에 따라 수도권에서 대구로 이전한 공기업으로 통합 공사의 본사가 석유공사 본사가 소재한 울산으로 결정될 경우, 대구가 유치한 핵심 에너지 공기업의 본사 기능을 다른 지역에 뺏기는 셈이어서 타격이 불가피하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경주시는 21일 '경주시, 에너지자원공사(가칭) 울산 유치 공감 사실과 달라'라는 제목으로 공식 입장인 해명서를 내놨다.

 

▲ 경주시청사. [경주시 제공]
▲ 경주시청사. [경주시 제공]

 

경주시는 이날 "주낙영 시장은 에너지자원공사 울산 유치에 동의하거나 지지·응원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울산시가 지난 17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경주시가 울산 유치 취지에 공감하고 주낙영 경주시장이 응원의 뜻을 밝혔다'고 발표했으나 해당 내용이 사전 협의나 확인 없이 발표됐다"는 입장이다.

 

당시 환담은 국도 7호선 확장과 농소~외동 국도 4차로 건설, 동경주 도시가스 공급 등 양 도시의 공동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것이다.

 

이 자리에서 김상욱 울산시장이 에너지자원공사 울산 유치 필요성을 설명했지만 주 시장은 이에 대한 공감이나 지지·응원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고 경주시는 설명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에너지자원공사 울산 유치에 공감하거나 이를 지지·응원한 사실이 없다"며 "불필요한 오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울산과의 상생협력은 변함없이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지역에서는 "주 시장이 김상욱 울산시장과의 면담에서 반대입장을 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울산시가 낸 일방적인 발표에 곧바로 사실관계를 바로 잡았어야 했다"며 "파문이 확산되자 뒤늦게 해명자료를 낸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KPI뉴스 / 장영태 기자 3678jyt@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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