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잇값 못하는 호날두…메시와 대비되는 행태 논란
김덕련 기자
kdr@kpinews.kr | 2026-10-07 14:52:23
호날두, 경기 출전 못하자 대표팀 무단이탈 파문
무단이탈에 싸늘한 여론…호날두, 7일 입장문 발표
국민·동료에게 사과, 출전시키지 않은 감독은 비난
메시는 박수 받으며 대표팀 '명예로운 은퇴' 경기
앞서 호날두는 지난달 25일 포르투갈 대표팀이 웨일스와 치른 네이션스리그(유럽축구연맹에서 주관하는 국가 대항전) 첫 번째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사흘 후 노르웨이를 상대한 두 번째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자, 자국 팬들에게 인사도 하지 않고 라커룸으로 가버렸다. 이어 조르즈 제주스 대표팀 감독이 세 번째 경기에 호날두를 선발로 기용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호날두는 이달 1일 대표팀에서 무단이탈하며 파문을 일으켰다.
호날두는 7일 입장문에서 포르투갈 국민들과 대표팀 동료들에게는 무단이탈에 대해 사과했다. 호날두는 "포르투갈축구협회는 내 행동의 결과를 평가하고 나를 처벌해야 한다", "나는 팀의 주장인 만큼 가중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대표팀에서 바로 은퇴할 생각은 없음을 분명히 했다. 호날두는 자신에 대한 징계가 끝나면 "언제나 그래 왔듯이 대표팀을 위해 경쟁하고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돼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호날두는 제주스 감독에게는 사과하지 않았다. 오히려 "감독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대표팀 이탈의 책임은 전적으로 나에게 있다"고 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깨진 약속이 나에게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며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감독에게 지운 셈이다.
"감독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비난하며 호날두가 제시한 사례는 두 가지다. 하나는 노르웨이를 상대한 두 번째 경기에 자신을 출전시키기로 해놓고 실제로는 기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감독이 노르웨이전 이후 기자 회견에서 자신이 출전하지 않은 상황에 대해 진실하게 말하기로 해놓고 실제로는 자신을 공격했다는 것이다. 두 가지 모두 호날두의 주장일 뿐 확인된 사실은 아니다.
호날두의 이날 사과는 무단이탈에 싸늘한 여론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CNN 포르투갈이 3일 공개한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호날두와 제주스 감독 중 누구 입장이 더 타당한가라는 물음에 응답자의 42%가 감독 손을 들어줬다. 호날두 입장이 타당하다고 본 응답자는 14%에 불과했다.
유럽 여러 나라의 언론 보도도 호날두의 무단이탈에 우호적이지 않았다. 호날두를 '철없는 사춘기 소년'(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비유하며 비판하는 경우도 있었다. 41세인 호날두가 시쳇말로 나잇값을 못하고 있다는 조롱이 섞인 비판이었다.
호날두가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후 포르투갈 대표팀은 엘링 홀란을 주축으로 한 난적 노르웨이 등을 꺾으며 3연승을 달렸다.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호날두 이탈 후 포르투갈 대표팀의 조직력이 강화되고 경기력이 향상된 것 같다'는 이야기가 심심찮게 나온다.
선수 생활 말년에 스스로 오점을 남기고 있는 호날두의 최근 모습은 라이벌로 불리는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와 대비된다.
호날두가 감독을 비난하는 입장문을 올린 7일,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메시의 국가 대표 은퇴 경기가 열렸다.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아프리카 국가인 베냉 대표팀의 친선 경기였다.
메시는 이날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3대0 승리를 이끌었다. 그리고 2005년 A매치(성인 국가 대표팀이 치르는 국제 경기)에 데뷔한 후 21년 만에 대표팀 유니폼에 작별을 고했다. 팀 동료들과 감독은 물론 국민들의 박수를 받으며 이뤄진 명예로운 은퇴였다.
앞서 메시는 지난달 1일 대표팀 은퇴를 발표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핵심으로서 오랫동안 져야 했던 부담을 내려놓는 동시에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는 결정으로 받아들여졌다. 경기 출전 문제를 놓고 감독과 옥신각신하고 있는 호날두와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6~7월에 치러진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호날두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눈에 띄는 활약을 하지 못한 호날두와 달리 메시는 결정적인 득점을 연이어 기록하며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무단이탈에 싸늘한 여론…호날두, 7일 입장문 발표
국민·동료에게 사과, 출전시키지 않은 감독은 비난
메시는 박수 받으며 대표팀 '명예로운 은퇴' 경기
포르투갈 축구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행태가 논란이다. 대표팀에서 무단이탈한 데 이어, 이번에는 한편으로는 사과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감독을 비난하는 글을 발표했다.
| ▲ 포르투갈의 호날두가 7월 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전 경기에서 스페인에 패한 후 눈물을 흘리며 아쉬워하고 있다. [AP 뉴시스] |
호날두는 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최근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긴 글을 올렸다.
앞서 호날두는 지난달 25일 포르투갈 대표팀이 웨일스와 치른 네이션스리그(유럽축구연맹에서 주관하는 국가 대항전) 첫 번째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사흘 후 노르웨이를 상대한 두 번째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자, 자국 팬들에게 인사도 하지 않고 라커룸으로 가버렸다. 이어 조르즈 제주스 대표팀 감독이 세 번째 경기에 호날두를 선발로 기용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호날두는 이달 1일 대표팀에서 무단이탈하며 파문을 일으켰다.
호날두는 7일 입장문에서 포르투갈 국민들과 대표팀 동료들에게는 무단이탈에 대해 사과했다. 호날두는 "포르투갈축구협회는 내 행동의 결과를 평가하고 나를 처벌해야 한다", "나는 팀의 주장인 만큼 가중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대표팀에서 바로 은퇴할 생각은 없음을 분명히 했다. 호날두는 자신에 대한 징계가 끝나면 "언제나 그래 왔듯이 대표팀을 위해 경쟁하고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돼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호날두는 제주스 감독에게는 사과하지 않았다. 오히려 "감독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대표팀 이탈의 책임은 전적으로 나에게 있다"고 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깨진 약속이 나에게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며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감독에게 지운 셈이다.
"감독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비난하며 호날두가 제시한 사례는 두 가지다. 하나는 노르웨이를 상대한 두 번째 경기에 자신을 출전시키기로 해놓고 실제로는 기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감독이 노르웨이전 이후 기자 회견에서 자신이 출전하지 않은 상황에 대해 진실하게 말하기로 해놓고 실제로는 자신을 공격했다는 것이다. 두 가지 모두 호날두의 주장일 뿐 확인된 사실은 아니다.
호날두의 이날 사과는 무단이탈에 싸늘한 여론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CNN 포르투갈이 3일 공개한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호날두와 제주스 감독 중 누구 입장이 더 타당한가라는 물음에 응답자의 42%가 감독 손을 들어줬다. 호날두 입장이 타당하다고 본 응답자는 14%에 불과했다.
유럽 여러 나라의 언론 보도도 호날두의 무단이탈에 우호적이지 않았다. 호날두를 '철없는 사춘기 소년'(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비유하며 비판하는 경우도 있었다. 41세인 호날두가 시쳇말로 나잇값을 못하고 있다는 조롱이 섞인 비판이었다.
호날두가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후 포르투갈 대표팀은 엘링 홀란을 주축으로 한 난적 노르웨이 등을 꺾으며 3연승을 달렸다.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호날두 이탈 후 포르투갈 대표팀의 조직력이 강화되고 경기력이 향상된 것 같다'는 이야기가 심심찮게 나온다.
선수 생활 말년에 스스로 오점을 남기고 있는 호날두의 최근 모습은 라이벌로 불리는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와 대비된다.
호날두가 감독을 비난하는 입장문을 올린 7일,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메시의 국가 대표 은퇴 경기가 열렸다.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아프리카 국가인 베냉 대표팀의 친선 경기였다.
메시는 이날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3대0 승리를 이끌었다. 그리고 2005년 A매치(성인 국가 대표팀이 치르는 국제 경기)에 데뷔한 후 21년 만에 대표팀 유니폼에 작별을 고했다. 팀 동료들과 감독은 물론 국민들의 박수를 받으며 이뤄진 명예로운 은퇴였다.
앞서 메시는 지난달 1일 대표팀 은퇴를 발표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핵심으로서 오랫동안 져야 했던 부담을 내려놓는 동시에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는 결정으로 받아들여졌다. 경기 출전 문제를 놓고 감독과 옥신각신하고 있는 호날두와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6~7월에 치러진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호날두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눈에 띄는 활약을 하지 못한 호날두와 달리 메시는 결정적인 득점을 연이어 기록하며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KPI뉴스 / 김덕련 기자 kd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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