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가계대출 2.2조 줄었다…신용대출 감소폭 확대

이수민 기자

smlee682@kpinews.kr | 2026-10-15 15:23:44

금융위원회가 9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전월보다 2조2000억 원 줄어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순감한 것으로 집계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둔화된 데다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기타대출 감소폭이 커지면서 올해 이어지던 가계대출 증가 흐름이 꺾였다.
 

▲ 금융위원회 현판 [KPI뉴스 자료사진]

 

금융위는 15일 신진창 사무처장 주재로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9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 동향과 지난 8월 13일 발표한 부동산 시장 안정 금융대책 후속조치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9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2조2000억 원 감소했다. 지난 3월과 4월 각각 3조5000억 원 증가한 데 이어 5월 9조3000억 원, 6월 8조3000억 원, 7월 6조4000억 원, 8월 2조8000억 원 늘었으나 9월 감소세로 돌아섰다.

주택담보대출은 3조3000억 원 늘어 전월 증가액 4조3000억 원보다 증가폭이 줄었다. 은행권 주담대 증가액이 4조1000억 원에서 2조9000억 원으로 감소한 반면 제2금융권은 2000억 원에서 4000억 원으로 늘었다.

기타대출은 5조5000억 원 감소했다. 전월 1조5000억 원보다 감소폭이 4조 원 확대됐다. 신용대출 감소액이 같은 기간 4000억 원에서 3조 원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업권별로 은행권 가계대출은 6000억 원 증가했다. 8월 증가액 3조5000억 원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2조9000억 원 줄었다. 은행 자체 주담대 증가액은 2조9000억 원에서 1조8000억 원으로 축소됐고 기타대출은 2조3000억 원 감소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2조8000억 원 줄어 전월 7000억 원보다 감소폭이 커졌다. 상호금융은 7000억 원, 보험은 8000억 원, 여신전문금융회사는 9000억 원 각각 감소했다. 저축은행도 8월 3000억 원 증가에서 9월 4000억 원 감소로 전환했다.

금융위는 주택거래량과 입주물량 감소, 분기 말 부실채권 매각·상각, 명절 상여금 등 계절적 요인이 가계대출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주택가격 상승 기대와 신용대출 변동 가능성 등을 감안해 가계부채 관리 기조는 유지한다.

금융당국은 연간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 목표를 기존 1.5%에서 3.0% 수준으로 높이고 금융회사별 총량 관리에서 집단대출을 별도로 관리하고 있다. 신축 입주단지의 이주비·중도금·잔금대출도 금융회사별 총량목표에서 제외해 실수요자의 대출 차질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오는 19일부터는 보금자리론의 이른바 '결혼 페널티' 완화와 청년 특례 전세대출보증 확대도 시행된다. 보금자리론은 부부 중 1명의 연소득이 7000만 원 이하인 경우 등을 소득요건에 반영한다. 청년 특례 전세대출보증 대상 연령은 만 34세 이하에서 만 39세 이하로 확대되고 신혼·유자녀 가구의 보증한도는 최대 3억 원으로 늘어난다.

 

KPI뉴스 / 이수민 기자 smlee68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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