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조·염전·어촌 따라 17㎞...화성 '황금해안길' 서해 관광명소 '우뚝'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 2026-08-14 16:48:48
임시 개방 두 달도 안 돼 5만8318명 발길…제부도~궁평항 3색 해안길
'낙조경관길', '소금바다길', '궁평관광길'....낙조·염전·어촌관광 3색 매력
화성시가 야심차게 조성한 '화성 황금해안길'이 임시 개방지 두 달도 채 안 돼 6만 명에 가까운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서해안의 새로운 관광 거점으로 우뚝 섰다.
14일 화성시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공사에 들어간 황금해안길은 지난 6월 임시 개방 이후 이달 12일 기준 5만8318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황금해안길은 화성시가 서해 해양관광 대표 인프라로 조성하기 위해 490억 원을 투입, 제부도 입구인 제부마리나에서 궁평항까지 총 17㎞(해상·해안데크 4.4㎞, 해안경관도로 12.6㎞)를 연결한 해상탐방로이다.
이 길은 서해 낙조를 즐기는 1구간 '낙조경관길'과 염전·갯벌 풍경을 만나는 2구간 '소금바다길', 어촌 관광과 먹거리를 즐기는 3구간 '궁평관광길'로 구성돼 구간마다 서로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제부마리나에서 송교리까지 이어지는 1구간 낙조경관길은 5㎞로 걸어서 약 70분이 걸리는 데,탁 트인 바다와 붉게 물드는 서해 낙조가 핵심 볼거리다.
특히 바닷길이 열리고 닫히는 제부도와 바다 위에서 갯벌과 해안 풍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서해랑 제부도해상케이블카가 인접해 황금해안길과 연계한 관광이 가능하다.
송교리에서 공생염전까지 연결되는 2구간 소금바다길은 4.5㎞ 약 70분 코스로, 해안데크 2.3㎞와 해안경관도로 2.2㎞를 걸으며 바다와 염전, 어촌마을의 고즈넉한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반세기 넘게 전통 방식으로 천일염을 생산해 온 공생염전을 바라보며 제방 데크길을 걷는 것이 이 구간의 백미로, 코스 중간에는 바다와 낙조를 감상하며 쉬어갈 수 있는 낙조전망대도 마련됐다.
공생염전에서 궁평항까지 이어지는 3구간 궁평관광길은 7.5㎞ 약 100분 소요 구간이며, 3구간 가운데 가장 길고 전망대와 감성 포토존, 백미리 어촌체험휴양마을 등 관광자원이 집중돼 있다.
백미리 어촌체험휴양마을에서는 바지락 캐기와 고동·게 잡기, 망둥어 낚시 등 갯벌 체험을 즐길 수 있고 궁평항에서는 신선한 제철 수산물까지 맛볼 수 있어 걷기와 체험, 먹거리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
화성시는 임시 개방 이후 이용객 의견을 반영해 곳곳에 임시벤치와 냉풍기 8대를 설치했으며, 제부마리나와 송교리, 공생염전, 백미리, 궁평관광지, 궁평항 등에 1400여 대 규모의 주차 공간도 확보했다.
제부도와 송교1리, 살곶이입구, 서해마루, 궁평항 등을 연결하는 유료 순환버스 '황금해안01·02'도 운영해 원하는 구간만 선택해 걷는 탐방객들의 이동 편의를 돕고 있다.
다만 2구간은 군사통제구역을 지나는 특성상 평일 오후 5시30분 이후 해안데크 통행이 제한되며, 강풍·풍랑·호우 등 기상 악화 때는 안전을 위해 해안데크 출입이 전면 통제된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선선해진 날씨에 미리 열린 황금해안길을 걸으며 낙조와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며 "제부도와 백미리, 궁평항을 하나로 연결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체류형 관광의 핵심 축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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