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가, 부캉아'…부산북항 12일째 부캉이 외해 유도작전 시작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6-09-29 15:44:13
부산시, 시민 의견수렴 91% 찬성으로 명예홍보대사 위촉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서 12일째 체류해온 상어 '부캉이'를 먼바다로 돌려보내는 작업이 29일 시작됐다.
부산시와 국립수산과학원, 부산해경 등 유관기관은 이날 선박과 워터펌프를 이용해 부캉이의 진행 방향 뒤쪽에서 워터펌프로 고압수를 분사를 외해로 유도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유도 방법은 2004년 미국 매사추세츠의 염습지에 고립된 백상아리를 구조한 사례에 착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이날 외해 유도 작업이 실패할 경우 다음 달 2일 워터펌프와 그물을 함께 활용해 추가 유도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부캉이'는 지난 18일 부산 북항에서 발견된 무태상어(몸길이 약 3.5m)를 시민들이 친근하게 부르면서 화제가 된 이름으로, SNS를 통해 빠르게 알려지며 추석 연휴기간에 48만여 명을 끌어모으는 화제를 모았다.
부산시에 따르면 발견 이튿날인 19일부터 전날 저녁 6시까지 '부캉이'를 보기 위해 북항 친수공원을 찾은 누적 방문객은 60만7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날에도 현장에는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모여들어 '부캉이'와의 작별을 아쉬워했다. '부캉이' 유도 작업은 부산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되고 있다.
전재수 시장은 "부캉이는 시민들의 관심과 애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부산의 새로운 이야기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에서 시작되는 부산만의 이야기를 적극 발굴하게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시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부캉이 부산시 명예홍보대사 위촉'에 대한 대시민 의견수렴 이벤트를 진행한 결과, 총 8200여 명 참여자 가운데 91%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시는 향후 위촉식 현장을 온라인 콘텐츠로 제작, 부산시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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