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우 도의원 "밀양 가뭄, 평균 저수율만으로는 실상 못 본다"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 2026-08-04 17:59:29

청도천 유역 등 취약지역 중심의 유역별·저수지별 관리체계 촉구

민경우 경남도의원(국민의힘·밀양2)은 4일 "시·군 전체 평균 저수율 중심의 보고만으로는 지역별 가뭄의 심각성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며 유역별·저수지별 관리체계 구축을 촉구했다.

 

▲ 민경우 의원이 가뭄이 심각한 무안면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민경우 경남도의원 사무실]

 

민 의원은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와 행정안전부 장관의 밀양 가뭄 현장점검과 관련해 "평균 저수율만으로는 청도천 유역 등 취약지역의 심각한 물 부족 상황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앞서 송미령 농축산부 장관은 지난 1일 밀양 초동저수지를 찾아 농업용수 공급 상황과 가뭄 대책을 점검했으며, 윤호중 행안부 장관도 2일 초동면 와지저수지를 방문해 비상용수 공급 대책을 살폈다. 당시 밀양지역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30%대로 보고됐다.

 

그러나 민 의원은 전체 평균 수치만으로는 지역별 저수율 편차와 피해 정도를 제대로 반영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청도천 유역 저수지 대부분의 저수율이 10% 미만으로 떨어졌고, 4일 기준 웅동저수지와 가례저수지, 백안저수지 등은 유효저수량이 사실상 소진돼 정상적인 저수율 산정이 어려울 정도로 급수 기능을 상실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민 의원은 "물이 상대적으로 남아 있는 저수지와 사실상 고갈된 저수지를 하나의 평균으로 묶으면 농업용수가 끊길 위기에 놓인 지역의 심각성이 희석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부처에 보고돼야 할 핵심은 밀양 전체의 평균 저수율이 아니라 물이 먼저 끊길 지역과 피해가 현실화하고 있는 농경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라며 "유역별·저수지별 저수율과 평년 대비 저수율, 용수 공급 가능 일수, 농작물 피해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저수율이 10% 미만이거나 단기간에 급격히 감소한 저수지는 일반 평균과 분리해 집중 관리하고, 중앙부처와 지방정부의 현장점검 및 지원 대상에 우선 반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청도천 유역을 비롯한 밀양 일부 지역은 단순한 물 부족이 아니라 농업용수 공급 자체를 걱정해야 하는 농업재난 상황"이라며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업용수 확보 예산을 배정하고 추가 긴급지원까지 결정한 만큼 예산 집행과 현장 대응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KPI뉴스 /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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