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진·AI로 집 안 구조 쉽게 파악…로봇청소기 美 특허출원 공개

양지욱 기자

yjw@kpinews.kr | 2026-10-11 17:44:20

스마트폰 촬영 이미지 결합…가구를 벽으로 인식하는 지도 왜곡 보정
사진 없는 영역은 AI로 채워…제품 적용·출시 여부는 미확정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로봇청소기에 청소 공간 이미지를 AI로 적용해 실효성을 높인 기술로 특허출원했다.

 

▲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인공지능(AI) 기술로 사물인식 능력과 주행성능을 대폭 개선한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AI'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로봇청소기가 만든 집 안 지도에 실제 사진을 결합하고, 이미지가 없는 영역은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채우는 기술을 개발했다. 단순한 평면도 형태의 지도를 가구와 가전의 모습까지 담은 실사형 공간 지도로 바꾸는 방식으로, 관련 특허출원이 미국에서 공개됐다.

11일 특허 분석 매체 패턴틀라이즈(Patentlyze)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공간 지도 생성 기술에 관한 미국 특허출원 'US20260310206A1'이 지난 8일 공개됐다. 패턴틀라이즈는 9일 해당 특허를 소개하며 로봇청소기의 기존 지도에 사진과 생성형 AI를 결합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로봇청소기가 가구나 가전을 벽으로 인식해 발생하는 지도 왜곡을 보완하고, 사용자가 집 안 구조와 청소 구역을 보다 쉽게 파악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로봇청소기는 바닥과 가까운 높이에서 라이다 센서로 주변을 측정하기 때문에 소파나 가전 등을 벽으로 인식할 수 있다. 이 경우 방의 경계가 왜곡되거나 실제보다 공간이 작게 표시될 수 있다.

삼성전자가 제시한 방식은 스마트폰 등으로 촬영한 이미지의 깊이 정보를 활용해 이러한 지도를 보완한다. 촬영 이미지를 위에서 내려다본 형태로 변환한 뒤 기존 지도의 해당 위치에 맞춰 배치하는 구조다. 사용자가 촬영할 위치와 방향을 안내하는 기능도 포함된다.

사진을 배치한 뒤에도 이미지가 없는 영역은 생성형 AI가 채운다. 방의 종류와 공간에 놓인 가구 등의 정보를 활용해 이미지를 생성함으로써 실제 공간의 형태와 색상을 표현하는 지도를 만드는 방식이다. 이 같은 작동 원리는 관련 국제특허출원 명세서에서도 확인된다.

새로운 가전의 배치를 시각화하는 활용 사례도 제시됐다. 사용자가 침실에 공기청정기를 추가하고 싶다고 입력하면, 해당 제품이 배치된 공간 이미지를 생성하는 방식이다. 

 

패턴틀라이즈는 AI로 채운 영역이 실제 촬영 이미지가 아닌 생성 이미지인 만큼 실제 집 안 모습을 얼마나 정확하게 반영하느냐가 기술의 과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KPI뉴스 / 양지욱 기자 yjw@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