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편두통 예방약 '비엡티' 허가…덴마크 룬드백 신약
유충현 기자
babybug@kpinews.kr | 2026-05-26 15:59:14
국내 편두통 유병률 11%…예방 치료 미충족 수요 높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편두통 예방 신약 '비엡티(Vyepti)'를 허가했다.
26일 덴마크 제약사 룬드벡(H. Lundbeck)에 따르면 식약처는 성인 편두통 환자의 예방을 목적으로 하는 주사제 한국 내 판매를 승인했다.
비엡티의 편두통 발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단백질 CGRP(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에 결합해 이를 억제하는 항체 치료제다.
정맥 주사로 투여하며, 3개월에 한 번 맞는 방식이다. 편두통이 발생한 뒤 증상을 완화하는 기존 진통제와 달리 발작 자체를 예방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편두통은 50세 미만에서 장애를 일으키는 원인 1위로 꼽힌다. 국내 편두통 유병률은 약 11%로 추정되나 실제보다 낮게 집계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룬드벡은 밝혔다. 유병률이 높지만 예방 치료를 받는 환자는 많지 않아 미충족 수요가 크다는 지적이 있다.
이번 허가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만성 편두통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3상 임상시험 'SUNRISE' 결과를 근거로 했다. 비엡티는 2020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시작으로 2022년 유럽연합(EU) 허가를 받았으며 현재 30개국 이상에서 출시됐다.
룬드백은 지난 2002년 한국 룬드벡을 설립했으며. 항우울제 렉사프로·브린텔릭스, 파킨슨병 치료제 아질렉트, 알츠하이머 치료제 에빅사 등을 판매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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