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봉암연립주택 안전점검 결과 '4개동 거주 불능'…시, 이주 지원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5-09-07 16:22:57
재건축사업이 무산된 이후 건물 붕괴 위기를 맞은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봉암연립주택에 대한 긴급안전점검 결과, 전체 8개 동 중에 4개 동이 거주 불능의 최하위 등급으로 판정됐다.
7일 창원시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진행된 정밀 안전점검에서 4개 동(1·3·7·8동)이 D등급(미흡), 나머지 4개 동(2·5·6·9동)은 E등급(불량)으로 최종 판명이 났다.
봉암연립주택은 1982년 준공된 노후 연립주택으로, 지난해 4월 12일 천장 콘크리트 박락 현상 등 붕괴 위험 징조를 보였다. 이와 관련, 손태화 시의장이 지난달 19일 "지금 이 시각도 재난 상황"이라며 창원시의 특단 조치를 촉구, 지역사회에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창원시는 지난 5일 봉암동 은혜교회에서 '주민설명회'를 갖고, D등급 동에 대해 '사용제한'을 권고하는 한편 E등급 건물 동에 대해서는 '사용금지'를 예고했다.
시는 8일부터 E등급 4개 동에 대해 △LH·시영 임대주택 공급 △주택임차비(최대 1000만 원) 융자 △이사비용(최대 150만 원) 등 이주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재광 시 도시정책국장은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신속한 이주를 위해 행정적으로 최선을 다해 지원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봉암연립주택'은 2003년 한 차례 E등급을 받은 뒤 재건축을 추진하다 무산됐다. 이후 정밀안전진단에서는 D등급을 받았다.
주민들은 재건축사업 무산 이후 창원시에 지속해서 이주 대책을 요구해 왔지만, 창원시는 사유 재산이라는 이유로 적극적인 행정 개입을 회피해 왔다. 현재 이곳에는 129가구 중 63가구에 대부분 고령층인 90여 명이 살고 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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