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세 상무' 한국금융 3세 김동윤…주식 매입자금 180억 출처는?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 2026-08-13 17:15:20
입사 7년 만 상무 승진으로 3세 승계 시동…지분 취득 재원 주목
한국금융지주 오너 3세인 김동윤(33) 씨가 한국투자증권 입사 7년 만인 지난 3일 경영기획본부 기획담당 상무로 승진했다. 한국금융이 본격적으로 3세 승계에 시동을 건 것으로 보이면서 김동윤 상무에 대한 금융권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30대 초반에 불과한 김 상무의 재산 형성 과정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김 상무가 소유한 한국금융 주식은 33만6739주로 지분율은 0.60%다. 이날 종가(19만9700원) 기준 약 672억 원어치다. 김 상무는 해당 주식을 2023~2024년 매수했다.
첫 매입은 2023년 7월. 5만2739주를 약 26억4000만 원에 매입했다. 2024년 1월 10일부터 30일까지 24만1000주를 사들였고 같은 해 4월 4만3000주를 추가 매입했다. 총 주식 매입자금은 약 180억 원으로 추정된다.
매입자금은 어디서 난 건가. 30대 7년차 직장인이 근로소득으로 마련하기는 어려운 돈이다. 한국투자증권 측은 "개인자금"이라고 했다. 한국금융은 한국투자증권 지분 100%를 가진 지주회사로, 김 상무의 부친 김남구 회장이 지분 20.7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최대주주 등 소유주식 변동신고서에는 주식 수와 변동 시점, 거래 방식 등은 공개되지만 구체적인 자금 출처는 기재되지 않는다. 주식 매입자금이 급여나 금융소득 등 김 상무 본인이 형성한 재산인지, 금융기관이나 제3자로부터 차입한 자금인지, 가족에게 적법하게 증여받은 자금인지 확인하기 어렵다.
KPI뉴스는 한국투자증권과 한국금융지주 측에 김 상무의 주식 취득과 관련해 △ 2023~2024년 실제 총 취득금액 △ 취득자금 가운데 근로·금융소득 및 차입금 규모 △ 김남구 회장이나 김재철 명예회장 등 가족으로부터 현금 또는 금융자산을 증여받았는지 여부 △ 증여가 있었다면 관련 세금의 신고·납부 여부 △ 기존에 밝힌 '개인자금'의 구체적인 의미를 물었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김 상무 주식 매입 자금 원천은 개인자금이고 그 외 부분은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승계 여부에 대해서도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김남구 한국금융 회장의 장남인 김 상무는 1993년생으로 영국 워릭대학교를 졸업한 뒤 2019년 해외대학 출신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통해 한국투자증권에 입사했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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