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벅·폴바셋·투썸, 특화메뉴로 '경험 소비' 수요 잡는다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 2026-07-02 17:09:14

출점 한계 부딪힌 커피 업계…'희소성' 내세운 차별화 전략
스타벅스, 더북한산점·더춘천의암호R점서 특화메뉴 판매

스타벅스, 폴바셋, 투썸 등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특정 매장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특화메뉴를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국내 커피 시장이 포화상태에 다다르자 '경험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를 유인함으로써 돌파구를 찾으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일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지역 특색을 살리거나 특산물을 활용한 특화메뉴를 여럿 내놓았다. 서울 광장시장에 위치한 광장마켓에서는 '실타래 바움쿠헨', '시루 허니 케이크', '포목보 딸기 크레이프 롤', '골든 만다린 홉 피지오' 등 특화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 '더북한산점' 특화 음료인 '북한산 레몬 얼 그레이 블렌디드'. [스타벅스 제공]

 

북한산국립공원 인근에 위치한 '더북한산점'은 특화 음료인 '북한산 레몬 얼 그레이 블렌디드'와 '초콜릿 마운틴 바움쿠헨'을 판매한다.

'더춘천의암호R점'에서는 '의암호의 초록빛 자몽 피지오', '의암호의 보랏빛 라벤더 티 라떼', '춘천식 닭갈비&감자 치아바타 샌드위치', '감자 품은 마스카포네 케이크'이 판매되고 있다.

매일유업이 운영하는 폴바셋은 최근 문을 연 강남점에서만 '게이샤 G 블렌드 룽고', '게이샤 G 블렌드 카페라떼', '누텔라 아이스크림' 판매하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해 9월부터 론칭한 프리미엄 매장 '투썸 2.0' 강남점과 안국점에서 특화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투썸 2.0'은 프리미엄 포지셔닝과 디저트 카페로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하기 위해 주요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매장이다. 투썸 2.0 매장에서는 '에스프레소 크림 탑', '말차 아포가토'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이 같은 특화메뉴 전략은 희소성을 유지해 매장을 찾게 만들고 특별함을 선사하기 위해서로 풀이된다. 특히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이 포화 상태에 다다르면서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24년 커피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4%에 그쳤다. 지난 2021년 30%에서 2023년 6.7%로 급락한 데 이어 지속적인 하락세다. 더 이상 국내에서 추가 매장 출점이 어려운 것으로 여겨진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어느 매장에서나 구매할 수 있는 평범한 메뉴들로는 소비자들을 유인하는 효과가 없기 때문에 이런 추세는 더 확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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