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문성 시의원 "위상 약화 조직개편 재검토해야"…여순사건지원단 일반 행정국 편입 '신중론'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2026-08-18 16:59:23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여순사건지원단 조직개편을 두고 전담조직의 독립성과 위상을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강문성(더불어민주당·여수3) 시의원은 지난 14일 열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집행부 현안 소통 간담회'에서 여순사건지원단을 통합행정국 산하 과 단위 조직으로 전환하는 개편안에 우려를 제기했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여순사건지원단은 여순사건 실무위원장인 특별시장 직속으로 4급 단장이 책임지는 독립조직이다.
통합특별시는 조직개편을 통해 이를 통합행정국 산하 '전수조사지원단'으로 변경하고 4급 과장급이 업무를 맡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강 의원은 여순사건의 진상규명과 피해자 조사가 아직 진행 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여순사건은 이미 마무리된 과거사가 아니라 진상조사보고서 작성과 피해자 조사가 계속되는 현재진행형 과제다"며 "여수·순천을 비롯한 전남 곳곳에 아직도 깊은 상처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특히 단장의 직급이 유지되더라도 독립조직이 일반 행정조직 아래로 편입될 경우 외형상 조직의 위상과 정책 추진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또 여순사건 특별법상 실무위원회 운영과 책임 주체가 특별시장으로 규정돼 있는 만큼, 조직개편 과정에서 실무위원회의 위상과 책임체계가 약화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개편은 단순히 지원단을 어느 국에 배치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다"며 "특별시가 여순사건 진상규명과 희생자·유족의 명예회복을 어느 정도의 책임감을 갖고 추진할 것인지에 관한 문제"라고 밝혔다.
이에 황기연 부시장은 조직 형태가 기존 단독 조직에서 과·국 체계로 바뀌는 것일 뿐 기능을 축소하려는 취지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오히려 담당 과장과 국장이 함께 업무를 챙기는 방식으로 관리체계를 강화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여순사건 실무위원장의 명칭과 역할 등 구체적인 운영 방식은 추가 논의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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