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대만 후판 판매 회복 가능성…반덤핑 관세 재심이 변수
양지욱 기자
yjw@kpinews.kr | 2026-10-13 17:59:52
대만 중강, 일본산 후판 반덤핑 조사 신청도 검토
포스코가 반덤핑 관세 부담으로 위축된 대만 후판 시장에서 판매를 회복할 수 있다는 현지 전망이 나왔다. 현대제철보다 높은 관세율을 적용받았던 포스코가 향후 재심을 통해 관세 부담을 낮출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 ▲ 대만 철강업체 이예코프(Yieh Corp.)가 포스코의 반덤핑 관세 재심 이후 대만 후판 판매 회복 가능성을 전한 게시물. [이예코프 X 캡처] |
13일 대만 철강업체 '이예코프(Yieh Corp.)'의 철강 뉴스에 따르면 포스코는 앞선 반덤핑 관세 일몰재심 이후 적용 세율이 4.02%에서 19.99%로 높아지면서 대만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약화됐다. 매체는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관세율이 낮게 적용된 현대제철이 한국산 후판의 주요 공급업체로 자리 잡았다고 전했다.
대만 재정부의 2022년 공고에 따르면 대상 후판의 반덤핑 관세율은 현대제철 5.80%, 포스코 19.99%다. 두 회사의 세율 차이는 14.19%포인트다. 기타 한국 제조·수출업체에는 80.50%가 적용된다.
같은 한국산 제품이라도 업체별 조사 결과에 따라 관세율은 달라진다. 대만 당국은 조사 기간 각 업체가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개별 세율을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이 포스코보다 관세 부담 측면에서 유리한 조건을 갖춘 셈이다.
현행 관세 부과 기간은 2022년 9월 14일부터 2027년 9월 13일까지다. 대상은 두께 6㎜ 이상인 일정 범위의 탄소강 후판으로, 조선·구조물·압력용기 등에 쓰인다. 일부 규격과 특수 제품은 부과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예는 2027년 7월 예정된 재심에서 포스코가 수출 재개를 위해 관세율 인하를 모색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재심 일정은 해당 매체가 전한 내용으로, 관세 인하나 수출 재개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일본산 후판에 대한 반덤핑 조사 가능성도 변수다. 이예에 따르면 대만 철강사 중강(China Steel Corporation·CSC)은 최근 수입이 늘어난 일본산 후판에 대해 별도의 반덤핑 조사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매체는 일본산에 추가 관세가 부과되고 포스코의 관세 부담이 낮아질 경우 포스코가 공급 공백의 일부를 채울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관세 조정과 일본산 후판 조사 여부는 대만 당국의 판단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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