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짓고 태양광으로 소득 올리고...화성시, '영농형 태양광' 첫 삽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 2026-08-13 18:24:52

농지 보전하묘 농가 소득 올릴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농촌 모델
서신면 사곶리 2.4㏊에 1MW 규모 착공…11월 상업운전 목표
주민이 사회적 협동조합 꾸려 운영...169가구 중 119가구 참여

화성시가 농지를 보전하면서 태양광 발전 수익으로 농촌 소득을 높이는 '수도권 주민참여형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화성시는 13일 만세구 서신면 사곶리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정명근 시장, 경기도·한국농어촌공사·한국에너지공단 관계자,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도권 영농형 태양광 시범조성 착공식'을 열었다.

 

주민참여형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은 농민들이 농지에서 농작물을 재배하면서 상부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전력을 생산, 농지를 보전하면서 농가 소득원을 다양화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농촌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 사업은 특히 외부 업체가 아닌 주민 협동조합을 꾸려 직접 사업 주체로 참여해 수익을 창출한 뒤, 수익을 개인에게 배당하지 않고 마을 공동기금으로 적립해 고령자 복지와 환경 개선과 공동사업 등 지역 공동체를 위해 사용하는 게 특징이다.

 

착공식은 지난해 말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에서 사곶리가 경기 안성시 송죽마을과 함께 수도권 시범조성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추진됐으며, 사곶리 전체 169가구 가운데 119가구가 참여한 '사곶사회적협동조합'이 사업을 주도한다.

 

시는 약 2.4㏊ 부지에 1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조성해 오는 10월까지 시설 시공과 전력수급계약(PPA)을 마치고 11월부터 상업 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송 장관과 정 시장은 착공식에 이어 주민 간담회를 열어 사업 추진 과정의 어려움과 건의 사항을 듣고, 임차농 수익 공유 및 지분 참여 제도화와 대체 농지 제공 및 영농 손실 보상, 기능을 상실한 농업기반시설 용도 폐지,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위한 목적 외 사용 승인 등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정명근 시장은 "주민이 직접 사업 주체가 돼 농지를 지키면서 태양광 발전 이익을 지역 공동체와 공유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사곶리 사업이 수도권을 넘어 전국 '햇빛소득마을'의 모범 사례가 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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