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추미애 표 첫 조직개편…"칸막이 허물고 역할 명확히"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 2026-10-20 18:29:38

본청 30실국 5담당관 151과 → 25실국 5담당관 141과
교통국·철도항만물류국·경기국제공항추진단→ 교통혁신실 통합·격상
도시주택실·도시개발국→ '도시기획국·주택정책국 재편…2급 1자리 감소
21~26일까지 입법예고 뒤 경기도의회 심의·의결 거쳐 조직개편안 확정

경기도가 분산된 정책 기능 통합과 핵심 행정수요에 조직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민선 9기 추미애 표' 첫 조직개편에 착수한다.

 

▲ 민선 9기 조직개편안. [경기도 제공]

 

개별 사업과 현안 대응 중심으로 확대됐던 조직을 대대적으로 정비해 칸막이를 허물고, 확보된 역량을 교통·반도체·노동안전 등 미래 핵심 분야에 재배치하는 것이 골자다.

 

이번 개편안에 따라 경기도 본청 조직은 현행 '30실·국 5담당관 151과'에서 '25실·국 5담당관 141과'로 축소·재편된다.

 

경기도는 이 같은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마련해 21일 입법예고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의 최대 핵심은 교통 분야의 조직 위상 강화다.

 

기존 3급 기구였던 교통국, 철도항만물류국, 경기국제공항추진단을 하나로 묶어 2급 기구인 '교통혁신실'로 통합·격상한다.

 

이를 통해 교통수단 간 연계와 광역교통 정책의 총괄·조정 기능을 일원화하고, 도민의 교통 불편 해소 및 교통 혁신에 최우선 행정력을 쏟는다는 구상이다.

 

반면, 2급과 3급인 도시주택실과 도시개발국은 3급 '도시기획국·주택정책국'으로 각각 재편된다.

 

공간계획 업무와 주택·택지·도시정비 업무의 소관을 명확히 분리함으로써 기존 거대 실·국 구조를 탈피하고 분야별 전문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분산된 기능을 연결하고 인력과 재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유사·중복 기구를 대폭 통합한다.

 

경기도는 그동안 각 부서에 분산되어 있던 재정 관련 핵심 기능을 한데 모아 '재정기획국'을 신설한다.

 

세입 전망과 예산 편성, 공유재산 관리 등 재정 전반에 관한 총괄·관리 기능을 일원화함으로써 재정운영의 효율성과 건전성을 대폭 끌어올릴 방침이다.

 

경기도는 경제와 산업 관련 기능을 하나로 묶은 경제산업실을 출범시켜 민생경제와 반도체·첨단산업이라는 두 축으로 분산된 기능을 개편·운영한다.

 

이를 통해 경제정책 간 연계성과 현장 대응력을 대폭 제고할 방침이다.

 

특히 실 하부에 '반도체첨단산업기획관'을 신설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 육성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기존 균형발전기획실과 평화협력국,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은 '평화균형기획실' 하나로 통합된다.

 

그동안 여러 부서로 나누어져 있던 균형발전, 접경지역 지원, 평화협력 기능을 일원화함으로써 경기 북동부 지역의 주요 현안 대응력을 한층 끌어올리고 지역 발전 정책의 실행력과 추진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농수산생명과학국과 축산동물복지국은 '농축수산생명국'으로 통합된다.

 

생산, 유통, 안전 관련 정책을 하나로 연계해 체계화하고, 농업·축산·수산 등 현장의 다양한 수요에 대해 종합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공정경제, 특별사법경찰, 체납징수, 행정심판 등 민생 법집행 및 권리구제 기능이 하나로 합쳐진 '공정경제사회국'이 신설된다.

 

분산돼 있던 공정·사법 행정력을 결집해 시장 내 공정질서를 확립하고 도민의 권리구제 실효성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기존 미래평생교육국은 '미래세대국'으로 개편된다.

 

그동안 각 부서에 흩어져 있던 청년 및 청소년 지원 사업을 '성장과 자립'이라는 하나의 공통 목표 아래 통합·연계하고, 국 단위의 총괄·조정 기능을 크게 강화해 청년층의 성장 단계별 정책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기능 통합으로 확보한 조직 역량은 인공지능(AI)·반도체, 노동산업안전, 재정 등 핵심 분야에 집중 투입돼 직접 사업 수행력을 높인다. 특히 기존 노동국은 '노동산업안전국'으로 개편돼 노동 현장의 안전과 권익 보호를 위한 대응 체계를 대폭 강화한다.

 

정두석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유사·중복 기능을 통합해 칸막이를 허물고 각 조직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통합으로 확보한 역량을 미래 핵심 분야에 집중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입법예고를 통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한 뒤 경기도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조직개편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조직개편안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 예정이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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