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쉽게 대마로 돈벌자"...의기투합 30대 4촌 형제 구속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 2026-08-13 18:56:40
대마 35주·대마초 2.3㎏ 압수…대마 젤리·액상대마까지 제조
빌라를 빌려 대마를 재배한 뒤 대마초와 대마 젤리 등을 만들어 온라인으로 판매해온 사촌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A씨 등 2명을 검거해 구속하고, 재배 중인 대마 35주와 대마초 2.3kg, 대마 재배.제조 도구, 현금 215만 원, 1700만 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압수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대마를 재배해 판매할 목적으로 빌라 2곳을 임대한 뒤 LED 조명과 습도계, 온도 조절용 단열시트 등 재배시설을 갖추고 해외 인터넷사이트에서 구입한 대마 종자를 화분에 심어 재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재배한 대마는 대마초와 대마 젤리, 액상대마 등으로 제조해 텔레그램을 통해 한 차례에 50만~100만 원의 현금이나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받고 수십 차례 판매한 혐의다.
이렇다할 직업이 없던 이들은 지난 6월 "손쉬운 대마 재배를 통해 돈을 벌자"고 공모한 뒤, 주소지를 실거주지가 아닌 다른 빌라로 등록하고, 해외에서 주문한 대마 종자을 타인의 주소로 지정해 베송받아 몰래 찾아가 물건을 수거하는 방식으로 경찰의 추적을 피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를 수상하게 여긴 주민의 신고를 토대로 탐문수사와 CCTV 분석 등을 벌여 이들을 검거하고, 현장에서 재배 중이던 대마 35주와 대마초 2.3㎏, 재배·제조 도구, 현금 215만 원과 1700만 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압수했다.
경찰은 이들이 텔레그램을 통해 대마를 수십 차례 판매한 사실을 확인하고 대마초와 대마 젤리 등을 구입한 매수자들을 추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온라인 마약 범죄를 하반기 집중단속 중점 대상으로 정하고 미신고 가상자산 거래업자 단속과 범죄수익 환수를 강화하는 한편, 전국 7개 '가상자산 전담 추적·수사팀'을 활용해 마약 판매자의 가상자산 지갑주소까지 추적할 방침이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