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소방, 평택 물류센터 큰 불 총력전으로 확산 막았다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 2026-08-11 20:40:26

화재 발생동에 위험물질 191만ℓ …장비 102대·인력 255명 투입 진화
인명피해 없이 주변 5개동 확산 방어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11일 새벽 평택시 청북읍 위험물 저장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대형화재에 국가소방동원령까지 발령하며 총력 대응한 끝에 인명피해 없이 주변 5개동과 인접 시설로의 연소확대를 저지했다고 밝혔다.

 

▲ 11일 평택시 청북읍 위험물 저장 물류센터 화재 현장. [경기소방재난본부 제공]

 

화재가 발생한 물류센터는 옥내저장소 5개동 등 모두 7개동으로, 알코올류와 제1~4석유류 등 위험물 허가량이 총 1255만ℓ에 달하는 대규모 위험물 시설이다.

 

특히 화재발생동에는 위험물질 약 191만ℓ가 허가돼 있어 불길이 확대될 경우 대형 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큰 상황이었다.

 

경기소방은 대규모 위험물 저장시설이라는 특성을 고려해 대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화재진압과 연소확대 저지에 소방력을 집중했다.

 

특히 인접 창고와 주변 시설로 불길이 번지는 것을 차단하는 데 주력한 결과 인명피해 없이 추가 연소확대를 막아냈다.

 

불은 이날 오전 0시 3분쯤 자동화재속보설비를 통해 신고됐다.

 

소방당국은 오전 1시 32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외벽으로 화염이 분출하는 등 불길이 거세지자 오전 2시 40분 대응 2단계로 상향하고 가용 소방력을 집중했다.

 

경기소방은 대량의 위험물질이 저장된 시설 특성을 고려해 대원들을 안전한 장소로 대피시킨 뒤 원거리 방수로 전환했다.

 

동시에 현장을 4개 방면으로 나눠 소방력을 집중 배치하고 인접 창고와 주변 시설로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방어선을 구축했다.

 

본부 특수대응단과 중앙119구조본부 화학구조대 등 전문 인력과 장비도 투입됐다.

 

화재 확산 우려가 계속되자 오전 3시 39분에는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됐다.

 

충남·세종·충북·대전 등 타 시도에서도 물탱크차와 화학차 등이 긴급 지원에 나섰다.

 

중앙119구조본부 8대와 국가소방동원령에 따른 타 시도 지원차량 28대를 포함해 장비 102대, 인력 255명이 현장에 투입돼 진화와 연소확대 저지에 총력을 기울였다.

 

밤새 이어진 방어작전 끝에 불길은 2개동에서 멈췄다.

 

소방대원들은 주변 5개동으로의 연소확대를 저지하고, 사업장 우측 인접 시설로 불길이 번지는 것까지 차단했다.

 

대규모 위험물 화재에도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오전 5시 16분 대응 2단계를 대응 1단계로 하향했다.

 

화재진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 방지에도 나섰다. 경기소방은 평택시와 환경오염 통제팀을 구성해 소방용수 등이 인근 하천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방재작업을 실시했다.

 

홍장표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대량의 위험물이 저장된 상황에서 불이 인접 시설로 번질 경우 피해가 크게 확대될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다"며 "현장 대원들이 밤새 방어선을 지켜낸 끝에 인명피해 없이 주변 5개동과 인접 시설로의 연소확대를 막아냈다. 완전 진화까지 대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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