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용수·인재 갖춘 나주시…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경쟁력 키운다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2026-07-31 21:30:50
광주 군공항 이전 부지에 들어설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가 국가 전략사업으로 추진되는 가운데, 생산기지인 광주를 뒷받침할 핵심 배후도시로 나주시가 부상하고 있다.
3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에 따르면 반도체 산업은 생산시설뿐 아니라 전력 공급과 초순수, 연구개발, 유지관리, 인재 양성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산업이다.
나주에는 한국전력을 비롯해 전력거래소, 한전KDN, 한전KPS 등 국내 전력산업 핵심 공공기관이 모여 있다.
또 발전과 송전, 전력계통 운영, 유지보수 기능이 집적돼 있어 대규모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하는 반도체 산업과 높은 연계성을 갖췄다.
산업용수 공급 여건도 강점이다. 영산강 수계와 주암호, 나주호 등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용수 확보가 가능하고, 노안권을 중심으로 산업용수와 초순수 공급 기반도 검토되고 있다.
전력기자재 특화산단 조성도 추진돼 반도체 생산시설 유지와 운영을 뒷받침할 기반도 갖춰가고 있다.
연구개발과 인재 양성 기능도 탄탄하다.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는 전력반도체와 AI, 차세대 전력망, 에너지 신소재 등을 연구하고 있으며, 인공태양 연구시설 구축을 통해 첨단소재 분야까지 연구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동신대학교와 나주전력기술교육원도 현장 중심의 전문인력 양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나주시는 국가에너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 유치와 전력반도체 연구센터, AI 반도체 실증센터, 차세대 전력망 특화단지 등을 구축해 반도체 지원 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공공기관 2차 이전과 연계해 에너지와 반도체, AI 분야 연구기관을 집적시키는 전략도 구상하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는 광주와 나주가 함께 완성해야 할 국가 미래 전략이다"며 "광주가 첨단 반도체 생산기지라면 나주는 대한민국 최고의 에너지 인프라와 연구개발 역량, 풍부한 산업용수, 전문 인력 양성체계를 바탕으로 클러스터의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배후도시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전력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 공공기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인공태양 연구시설, 국가에너지산업단지, 차세대 전력망 특화단지와 K-그리드 인재 양성·창업밸리까지 갖춘 나주는 이미 호남권 반도체 산업을 지원할 준비를 마쳤다"며 "앞으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 유치와 연구개발 기능을 더욱 강화해 '에너지와 반도체가 융합하는 글로벌 미래산업 중심도시'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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