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조업 업황 증가세 둔화…17년 이후 '경기 하강' 영향

강혜영

khy@kpinews.kr | 2019-11-27 15:16:28

출하액·부가가치 증가율, 전년의 절반…10년 평균도 하회
사업체·종사자 수 전년 대비 각각 0.1% 증가하는 데 그쳐

지난해 우리나라 광업·제조업 출하액 증가율이 모두 전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 9월 경기 정점 이후 제조업 업황 증가세 둔화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 2018년 광업·제조업 조사 잠정결과 [통계청 제공]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8년 기준 광업·제조업 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작년 광업·제조업(이하 종사자 10인 이상 사업체) 출하액(1567조 원)과 부가가치(567조 원)가 전년보다 각각 3.4%(52조 원), 3.9%(22조 원) 늘었다.

이는 출하액과 부가가치의 최근 10년(2008∼2018년)간 연평균 증가율인 3.5%와 4.4%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출하액·부가가치 증가율은 전년도 증가율(각각 6.9%, 7.7%)과 비교해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사업체 수(6만9835개)와 종사자 수(296만8000명)는 전년보다 각각 0.1%(45개), 0.1%(2000명) 증가했다. 이는 최근 10년간 연평균 증가율(각각 1.7%, 1.9%)을 하회한다.

앞서 지난 9월 정부는 우리 경제의 최근 경기 정점을 2017년 9월로 잠정 설정했는데, 지난해 제조업 통계에도 이 흐름이 나타난 것이다.

사업체 수 증감을 업종별로 보면 전자(-117개)·금속가공(-115개) 등에서 감소했으나, 식료품(+125개)·자동차(+119개) 등에서 증가했다.

종사자 수는  전자(-1만 명)·금속가공(-7000명)·조선(-7000명) 등에서 감소했으나, 식료품(+9000명)·화학(+7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출하액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조선(-6조8000억 원)·자동차(-4조 원)·비금속광물(-1조1000억 원) 등은 줄어든 데 비해 석유정제(+24조6000억 원)·화학(14조1000억 원)·전자(+9조9000억 원) 등은 늘었다.

부가가치는 자동차(-1조8000억 원)·비금속광물(-6000억 원) 등은 감소했지만 전자(+9조6000억 원)·석유정제(+4조8000억 원)·화학(+3조2000억 원) 등은 증가했다.

산업별 특성을 보면 전자산업은 반도체부문(D램 등)이 연간 최대 수출을 기록해 출하액은 139조 6000억 원, 부가가치는 92조 2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7.4%, 20.5% 증가했다.

석유정제산업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제품 가격 상승으로 출하액은 132조 4000억 원, 부가가치는 26조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2.8%, 22.9% 증가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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