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BMW 화재 원인 제각각…'EGR' 문제와 무관
김이현
kyh@kpinews.kr | 2019-12-03 16:23:41
DPF 파열·연료 누유 등 원인 달라…추가 조사 방침
10월부터 발생한 6건의 BMW 차량 화재는 지난해 대량 리콜사태를 유발한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결함과는 무관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0월27일부터 11월3일까지 8일 동안 수도권에서 잇따라 발생한 6건의 BMW 차량 화재에 대해 원인 규명 조사를 실시하고 중간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해당 차량들은 미세먼지 저감장치(DPF) 파열, 연료가 새는 누유 등 각각의 원인이 화재로 연결됐다. 이 중 1대(328i)는 EGR을 장착하지 않은 가솔린 차량이었고, 나머지 5대 디젤 차량 중 3대(640d·525d·320d)는 이미 리콜을 받은 차량으로, EGR 누수시험 등 조사 결과 EGR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0월 27일 의정부에서 불이 난 BMW 328i 차량은 500도 이상의 고온에서 작동하는 삼원 촉매장치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는 정비업체에서 잘못 수리한 데 따른 촉매장치 관리 부실로 확인됐다.
같은 날 남양주에서 불이 난 5GT 차량은 DPF 주변의 열흔, 소음기 내 백색가루와 DPF 고장코드 등으로 미뤄 DPF 파열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토부는 차량 소유자의 조사 거부로 정확한 원인분석은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틀 뒤 의왕에서 발생한 640d 차량 화재의 원인은 연료리턴호스와 인젝터(연료공급장치)간 체결 불량에 따른 연료 누유로 판단됐다. 같은 날 성남에서 불이 난 525d 차량은 터보차저 파손과 엔진오일 유입으로 인한 DPF 파열이 화재의 원인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터보차저 파손 원인은 추가로 조사 중이다.
지난달 1일 서울 마포에서 불이 난 320d는 연료공급 호스의 중간 부분 연결 불량에 따른 연료 누유로 인해 배기관 부근에서 불이 난 것으로 판단되며, 연결 불량 원인은 추가 조사 중이다.
지난달 3일 용인에서 발생한 X6 차량의 화재는 DPF 파열로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되며, DPF 파열 원인은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공동조사를 통해 규명할 계획이다.
윤진환 국토부 자동차정책과장은 "3건(525d·320d·X6)의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자동차안전연구원을 통해 자세히 규명할 계획"이라면서 "자동차 화재 예방을 위해 주기적인 점검·정비과 자동차 검사는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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