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5%대 적금' 가입 폭주…모바일 창구 일시 폐쇄

손지혜

sjh@kpinews.kr | 2020-02-03 15:02:56

"모바일 창구 폐쇄 공지 없어 1시간이나 기다려"

# 직장인 A 씨는 3일 '하나 더적금' 특판 상품이 연 5.01%의 이자를 준다는 소식을 듣고 하나은행 모바일 앱에 접속했다. 대기 인원이 몇 만 명에 달해 30분가량을 기다렸다. 겨우 들어가 적금 상품을 검색해봤으나, 적금 상품은 뜨지 않았다. 몇 십 분째 새로고침을 눌러 적금 상품이 뜨기는 했지만 '가입하기' 버튼은 찾아볼 수 없었다. 뒤로 가기를 눌렀더니 앱에서 튕겨 나왔고 그 이후 '서버가 원활하지 않다'라는 메시지가 뜨면서 앱에 들어갈 수조차 없었다.

▲ 오후 3시 19분 하나은행의 모바일 뱅킹 앱인 하나원큐 앱에 접속하려면 153분은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원큐 앱 캡처]

하나은행은 3일 옛 외환은행 영문명인 'KEB'를 떼고 '하나은행'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기념으로 최대 연 5.01%의 이자를 주는 특판 적금 '하나 더 적금'을 내놨다.

그런데 가입이 쉽지 않았다. 특판 적금에 가입하려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린 탓이다. 결국 하나은행은 모바일 창구를 일시 폐쇄했다. 하나은행 측은 오후 2시 반경 "지금은 모바일 창구를 닫아놓아 PC로 가입해야 한다"면서 "점심 즈음부터 닫아 놓았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이같은 공지를 제대로 하지 않아 모바일 창구가 닫힌지 모르는 고객들이 길게는 몇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여러 번의 시도 끝에 겨우 상담사와 연결이 된 A 씨는 모바일로는 가입하지 못한다는 얘기를 듣고 황당함을 토로했다.

A 씨는 "모바일 창구를 닫아놨으면 앱을 시작할 때 '하나 더적금은 모바일 창구에서 가입할 수 없다'는 공지를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한 시간이나 새로고침을 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고객인 B 씨는 "홈페이지에 버젓이 인터넷 스마트폰이라고 적혀있으면서 창구를 닫아놓으면 어떡하냐"면서 "시간만 낭비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측은 "현재 모바일 창구는 풀렸지만 PC로 가입하는게 더 빠르다"면서 "해당 상품은 5일까지 계속 판매될 예정이며 선착순이 아니기 때문에 시간을 갖고 가입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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