쥴랩스코리아 "구조조정 했으나…'사업 중단' 결론"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량, 정부 규제 후 90% 급감
액상형 전자담배 미국 1위 브랜드인 '쥴'이 정부의 강도 높은 규제에 결국 백기를 들었다.
쥴랩스코리아는 한국에서의 사업을 중단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5월 24일 한국에서 제품을 출시한 지 약 1년 만이다.
쥴랩스코리아는 입장문을 통해 "올해 초 당사는 사업의 지속성 확보를 위해 구조조정에 들어갔으며, 상당한 비용 절감 및 제품 포트폴리오 혁신을 위한 노력에 중점을 뒀다"며 "그러나 이러한 혁신이 예상대로 진행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국에서의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 이승재 쥴랩스코리아 전 대표가 지난해 5월 22일 열린 한국 진출 기자간담회에서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이승재 전 대표는 쥴랩스코리아의 구조조정에 따라 올해 2월 사임했다. [정병혁 기자] 앞서 쥴랩스코리아는 지난달부터 서울 시내 매장 3곳의 영업을 종료했다. 정부의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중단 강력 권고에 따라 판매량이 급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보건복지부는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지난해 9월과 10월, 12월 세 차례에 걸쳐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자제 및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 이후 편의점과 면세점 등 액상형 전자담배의 주요 판매채널에서는 액상형 전자담배 일부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실제 기획재정부가 공개한 '2020년 1분기 담배시장 동향'에 따르면 쥴 제품과 같은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지난해 2분기 610만 포드에서 3분기 980만 포드로 증가했으나 4분기 100만 포드, 올해 1분기 90만 포드로 급감했다. 액상형 전자담배 1포드는 일반 담배 1갑으로 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