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 경제활동인구까지 포함한 '확장실업률' 5월 기준 역대 최고
5월 취업자 수도 3개월 연속 내리막…전년비 39만 2000명 감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용시장 충격으로 지난 5월 실업률이 역대 최고치인 4.5%를 기록했다. 체감 실업률을 보여주는 지표인 확장실업률은 실업률의 세 배에 달하는 14.5%로 역시 동월 기준으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 2020년 5월 경제활동인구 구조 [통계청 제공]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20년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자 수는 127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만3000명 늘었다.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5%포인트 높아진 4.5%였다. 이는 같은 달 기준으로 1999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다.
역대 최고치라고는 하지만 절댓값 자체는 크지 않아 극심한 취업난을 제대로 반영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든다. 이는 실업률 산출 방식이 내포하는 한계 때문이다.
실업률은 경제활동인구에서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데 경제활동인구는 만 15세 이상 인구 중 조사대상기간 동안 상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하기 위해 실제로 수입이 있는 일을 한 취업자와 일을 하지는 않았으나 구직활동을 한 실업자의 합계이다.
실업자는 조사대상주간에 수입 있는 일을 하지 않았고, 지난 4주간 일자리를 찾아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했던 사람으로서 일자리가 주어지면 즉시 취업이 가능한 사람으로 정의된다.
실업자를 산정할 때 제외되는 인구인 비경제활동인구는 만 15세 이상의 사람들 가운데 일할 능력이 없거나 일할 능력이 있음에도 일할 의사가 없는 사람으로, 전업주부, 학생, 연로자, 심신장애자 등이 해당한다.
결국 실업자를 산출할 때 일할 의사가 있느냐,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했느냐 등의 주관적인 요소가 작용하기 때문에 완벽하게 수치화하는 데에 한계가 있는 것이다.
이를 보완하는 것이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확장실업률은 실업률을 보완하는 지표로 잠재적 경제활동인구까지 포함하는 등 포괄 범위가 가장 넓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체감하는 실업률에 더 가깝다"고 설명했다.
5월 확장실업률은 14.5%로 전년 동월 대비 2.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같은 달 기준으로 2015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다. 즉, 우리 경제의 체감 실업률은 14.5%에 달하는 것이다.
▲ 2020년 5월 연령계층별 고용률 현황 [통계청 제공] 지난달 취업자 수도 3개월 연속 내리막이다. 5월 취업자 수는 2693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만2000명 감소했다.
지난 3월 취업자가 19만5000명 줄고 4월에 47만6000명 감소한 데 이어 3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석 달 연속 취업자 수가 줄어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0월~2010년 1월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