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전날 문 대통령·민주당 조문·조화 비판
하태경 "참 못됐다…슬픔 나누는 건 인간적 도리"
진중권 "文대통령, 안희정 아닌 김지은 위로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모친상 빈소에 보낸 조화를 두고 정치권에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 '하태경의 라디오하하' 페이스북 캡처 안희정 전 충남지사 모친 장례식장의 조화가 논란이다. 정의당이 불을 질렀다. 성범죄자에게 대통령 직책을 걸고 조화를 보낸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한 것이다. 이에 민주당 사람들은 물론 야당 인사들도 "인간적 도리"를 강조하며 반박하고 나섰다.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은 지난 6일 논평을 통해 "안희정 전 지사는 위력에 의한 성폭력 사건의 가해자로 대법원에서 3년 6개월이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민주당 대표, 원내대표, 대통령이라는 직책을 걸고 조화를 보낸 이 행동이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정치인이라면 본인의 행동과 메시지가 개인의 것이 아니라 공적인, 공당의 메시지라는 것을 분명 알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정의당 논평을 두고 비판이 쏟아졌다. 통합당 하태경 의원은 7일 "정의당 참 못됐다"며 "안 전 지사에게만 왜 이리 가혹한가"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안 전 지사가 죄를 저질렀다해도 정치적 동지였던 사람에게 문 대통령이 최소한의 슬픔은 나누는 게 인간적 도리"라면서 "철천지원수 간에도 상을 당하면 조의를 표하는데 안 전 지사 모친상에 조화를 보냈다고 비난하는건 너무 가혹하다"라고 했다.
하 의원은 또 "더욱이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김정일이 죽었을 당시 정부 차원에서 조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면서 "수십만 북한 주민을 정치범수용소에 가둬 죽이고, 연평도 폭격과 천안함 폭침으로 우리 국민들의 목숨까지 빼앗아간 반인륜범죄자의 죽음에는 애도를 주장하면서 안 전 지사에게는 안된다는건 도대체 무슨 기준이냐"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