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참가 위한 버스 10대와 방송차 19대도 차단
민주노총 반발…"경찰, 차벽 설치 등 과도하게 대응"
민주노총이 '노조법 개정' 철회와 '전태일 3법' 입법 등을 주장하는 집회를 강행하자, 경찰이 즉시 내사에 착수해 불법 행위를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 전국금속노동조합이 4일 서울 여의도 공원 인근에서 '노조파괴법 저지, 전태일 3법' 제정 촉구 집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지방경찰청은 4일 "다수 인원이 국회 앞으로 모여들었고 국회의사당역과 여야 당사 주변 등 여의도 곳곳에서 미신고 집회를 개최했다"면서 "이를 즉시 해산하고, 집회 참가를 위해 상경하는 버스 10대와 방송차 19대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국회 쪽으로 접근하려는 참가자를 막는 경찰을 잡아당겨 바닥에 넘어지게 한 참가자 한 명에 대해 공무집행방해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다"고 전했다.
이날 집회는 여의도 공원과 산업은행 일대에서 오전 10시부터 2시간가량 진행된 뒤, 오후 2시부터 재개돼 3시 20분쯤 마무리됐다. 경찰은 집회 참가 인원을 400~500명 가량으로 추산했다.
앞서 서울시는 "민주노총 노조원이 전국 각지에서 상경하면 대규모 집회로 번질 가능성이 있고, 코로나19 전파 위험이 우려된다"며 이날부터 엿새간 여의도 내 모든 집회를 전면 금지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차분하게 노동개악 저지 시위를 하고 있다"면서 "서울시는 방역실패 책임을 민주노총에 뒤집어 씌우고 있고, 경찰은 철제펜스와 차벽 설치 등으로 과도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