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발표 이후 처음으로 양사 노동조합과 대화에 나선다.
▲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이 지난 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에 대해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기자간담회 영상 캡처] 9일 업계에 따르면 우 사장은 이날 오후 대한항공노조, 대한항공조종사노조와 각각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이번 노사 간담회는 사측에서 먼저 노조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시아나항공 인수 반대 입장을 보여 왔던 조종사노조와의 대화에서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대한항공조종사노조는 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 아시아나항공 노조와 함께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인수를 반대해 왔다.
반면 대한항공 조종사를 제외한 직원 약 1만2000명이 소속된 대한항공노조는 인수 찬성 의사를 밝혔다.
우 사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 이후 인위적 구조조정이 없을 뿐 아니라 기존 직원의 처우 변화도 없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조종사 노조도 KCGI 측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자금 마련 방안이 위법하다며 법원에 낸 가처분 신청이 기각돼 인수 자체를 반대하기에는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관계자는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할 때가 아니다"라며 "회사 입장도 들어보고 서로 좋은 방안을 만들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