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 10시 이후 지하철 20% 감축운행에 돌입하는 지난 7월 서울 중구 을지로입구역에 심야 열차운행 시각 변경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뉴시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1년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산업생산(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4.4(2015년=100)로 전월 대비 3.2% 늘었다.
지난 9월 이후 2개월만에 증가 전환한 것으로 지난해 6월(3.9%) 이후 17개월만의 최대 증가폭이다.
전산업생산은 1월(-0.5%) 감소했다가 2월(2.0%)과 3월(0.9%)에는 증가한 뒤 4월(-1.3%)과 5월(-0.2%) 감소세로 전환했다. 그 뒤로 6월에 1.6%로 증가 전환했으나 7~8월에는 각각 -0.7%, -0.1%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후 9월 1.1% 증가, 10월 -1.9% 감소, 11월 다시 증가로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고 있다.
11월 산업생산은 광공업과 서비스업, 공공행정 등에서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광공업의 경우 의복 및 모피(-1.9%)에서는 생산이 줄었지만 자동차(11.3%), 반도체(4.5%) 등에서 생산이 늘어나 5.1% 증가했다.
반도체의 경우 플래시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 등의 생산이 증가했고, 자동차는 전월 조업일수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에 더해 차량용 반도체 수급 완화 등에 따라 생산이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특히 자동차 생산은 올 1월(12.6%) 이후 10개월만의 최대 증가다.
서비스업은 협회·수리·개인(-0.4%)에서 생산이 줄었지만 금융·보험(3.0%), 숙박·음식점(5.6%) 등에서 증가하며 전월 대비 2.0% 증가했다. 금융·보험의 경우 주식 등 금융상품 거래와 은행 대출 증가의 영향, 숙박·음식은 위드코로나에 따른 소비쿠폰 사용재개 등의 영향이 있었다.
산업생산이 증가했지만 소비지표인 소매판매는 1.9% 감소했다. 지난 8월(-0.8%)이후 3개월만의 감소 전환이며 지난해 7월(-6.1%) 이후 15개월만의 최대 감소폭이다.
화장품 등 비내구재(0.4%) 판매가 늘었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5.7%), 가전제품 등 내구재(-3.2%) 판매가 줄었다.
반면 설비투자는 10.9%나 증가했다. 주요 반도체 업계의 설비투자가 대규모로 증설되면서 호조를 보이면서 2014년 11월(12.0%) 이후 7년만에 최대 증가폭을 달성했다.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가 10.1%, 자동차 등 운송장비가 13.6% 증가했다.
건설기성의 경우 토목 공사 실적은 13.3% 감소했지만 주거용·비주거용 등 건축 공사 실적이 8.1% 늘어난 덕에 전월 대비 2.4% 증가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4p 상승한 101.4p를 기록했다. 7월 이후 3개월만의 상승 전환이다.
반면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4p 하락한 101.3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부터 5개월 연속 하락세다.